'아내=꽃' 인터뷰 화제된 사랑꾼 남편, 악플러에 "고소 예정"

한류경 기자 2024. 5. 23. 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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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원 누리꾼엔 "진심으로 감사…이쁘게 잘 살겠다"
〈사진=YTN 유튜브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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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 축제 뉴스 인터뷰 영상에서 "아내랑 꽃이 구분이 잘 안 된다"는 사랑꾼 멘트로 화제를 모은 남성이 악플러를 향해 법적 대응을 예고했습니다.

23일 유튜브에 따르면 해당 영상 속 남편이라고 밝힌 누리꾼은 최근 자신의 인터뷰가 담긴 YTN 유튜브 영상 댓글을 통해 "댓글을 좀 심하게 쓰는 분들이 많이 보인다. 심각한 댓글은 전부 캡처해놨다"며 "앞으로도 (악플이) 달리면 계속 모았다가 고소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이어 "본인들은 얼마나 잘나고 대단하길래 그런 식으로 댓글을 쓰는지 모르겠으나 어디 계속 적어보라"라며 "나중에 괜한 후회하지 말고 이상한 댓글 쓰려거든 그냥 보고 가달라"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당신들한테 욕먹을만큼 못난부부 아니고 오히려 더 잘났다고 생각한다. 고소 당하거든 앞으로 그러지 말아야지 하고 좀 회개하라. 아니면 부산 찾아오던가, 얼굴 보고 직접 얘기하자"고 말했습니다.

다만 "좋은 댓글 써주는 분들께는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기대에 부흥해 앞으로도 이쁘게 잘 살겠다"고 남겼습니다.

앞서 경남 함안의 한 공원에서 열린 꽃 축제 현장에서 뉴스 인터뷰를 한 부부의 영상이 소셜미디어(SNS) 등 온라인 상에 퍼지며 화제가 됐습니다.

남편은 지난 11일 YTN에 방송된 인터뷰에서 "봄이라는 게 느껴지는 날씨에 꽃도 많이 펴서 태교 여행하러 왔다"며 "아내랑 꽃이랑 구분이 잘 안 된다"고 말했습니다.

옆에서 이를 듣던 아내는 황당하면서도 쑥스럽다는 듯한 표정으로 남편을 쳐다봤습니다. 이어 남편은 그런 아내를 바라보며 환한 웃음을 떠뜨렸고, 아내는 손으로 얼굴을 가리며 웃었습니다.

이를 접한 누리꾼들은 "아내 분 '헉'하고 놀라는 표정이 너무 귀엽다" "예쁜 부부, 아기 건강하고 이쁘게 키우세요" "행복하세요" "달달하다 달달해" "기분 좋아지는 영상이다" 등의 훈훈한 반응을 보였습니다.

해당 장면은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화제가 됐습니다. 영미권 최대 온라인 커뮤니티 레딧에 공유된 겁니다. 해외 누리꾼들 역시 부부를 응원하는 댓글을 남겼습니다.

〈사진=JTBC 유튜브 라이브 뉴스들어가혁 캡처〉
이들 부부는 지난 20일 JTBC 유튜브 라이브 '뉴스들어가혁'과의 인터뷰를 통해서도 당시 상황을 전했습니다.

남편은 '아내랑 꽃이 구분이 잘 안 된다는 말이 즉석 애드리브였나, 아니면 평소에도 이런 생각을 하고 있느냐'는 질문에 "둘 다 섞은 느낌"이라며 "평소에도 주책바가지라 주접 멘트나 이런 걸 좀 자주 한다. 즉석으로 얘기하는데 꽃도 많이 펴 있고, 와이프 모습도 너무 예뻤기 때문에 그 말이 조합이 잘 돼서 나온 것 같다"고 답했습니다.

당시 인터뷰를 하게 된 상황에 대해선 "처음엔 거절할까 하다가 태교 여행도 왔고 저희 '오공이'(태명)한테 나중에 멋진 부부, 멋진 엄마와 아빠가 되지 않을까 해서 추억도 남길 겸 인터뷰에 응하게 됐다"고 설명했습니다.

아내는 '헉, 하면서 민망해 했는데 솔직히 기분 좋아 보이긴 했다 어땠나'라는 물음에 "원래 이렇게 좀 잘 해준다. 이렇게까지 막 퍼지고 이럴 줄 정말 몰랐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남편이 원래 애교 섞인 말도 많이 하는) 주책바가지"라고 웃으며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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