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평군과 한강유역환경청 오빈리 수변녹지 1만8천789㎡ 준공
양평군과 한강유역환경청이 양평군 양평읍 물안개공원 폭포 앞에 ‘수풀로 오빈리 수변녹지’를 조성했다.
수풀로는 한강의 물과 생태 복원지가 만나 흐르는 모습을 뜻하며 수변녹지를 조성해 주민들에게 되돌려주는 공간이라는 의미를 담았다.
앞서 군과 한강유역환경청 등은 전날 현지에서 전진선 군수와 김동구 한강유역환경청장, 윤순옥 군의회 의장, 오혜자 군의원, 각급 기관·단체장, 주민 등 7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준공식을 열었다.
군과 환경당국은 수풀로 오빈리 한강수계 매수 토지를 활용해 인근 물안개공원과 양평 어울림센터를 연계한 주민 친화적인 녹색휴식 공간(1만8천789㎡)을 조성했다.
수풀로 오빈리 수변녹지는 ▲실외 공동체 활동을 할 수 있는 잔디공간 ▲생태계 기능 증진을 위한 폴리네이트 가든, 천주교 양근성지와 연접한 한강수계 매수토지 식생을 개선한 녹지공간 ▲남한강 인근에 조성한 명상길 등 3개 공간으로 나눠 꾸며졌다.
폴리네이트 가든은 인류의 식량 생산과 자연 생태계에 중요한 영향을 끼치는 꽃가루매개자(벌, 나비 등 곤충류)를 위한 정원이다.
이 사업은 지난 2021년 12월 군과 환경당국이 체결한 업무협약을 근거로 추진됐다.
환경당국이 한강수계관리기금으로 매수한 토지를 제공하고 사업비 8억1천300만원은 군과 절반씩 분담했다.
한강유역환경청은 생태 모니터링과 수풀로 생태교육과정을 운영하고 군은 수풀로 오빈리 내 식생 및 시설물 등 사후 관리와 수풀로 연계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김동구 한강유역환경청장은 “앞으로도 한강수계 지자체와 함께 주민들이 만족할 수 있는 생태계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전진선 군수는 “한강유역환경청과 지속적으로 협력해 사람과 자연이 행복하고 매력이 넘치는 양평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황선주 기자 hsj@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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