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도‧강’도 하락세 멈췄다…전국 집값 상승 전환

한국부동산원 5월 셋째주 동향 발표
전국 0.01% 상승…26주 만에 상승 전환

(시사저널=조문희 기자)

23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5월 셋째 주 기준 전국 아파트 매매가는 전주 대비 0.01% 상승해 26주 만에 상승 전환했다. ⓒ연합뉴스

서울의 25개 자치구 집값이 모두 보합 또는 상승권으로 들어왔다. 전국 집값은 26주 만에 상승세로 돌아섰다.

23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5월 셋째 주(20일 기준)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매매가 변동률은 지난주 0.03% 상승에서 이번 주 0.05% 상승으로 확대됐다. 자치구별로는 25개 구 모두 보합 또는 상승세를 보였다.

특히 서울 지역 내에서 상대적으로 가격 하락세를 보였던 노원구(0.00%), 도봉구(0.00%), 강북구(0.01%)는 전주까지 이어지던 하락세를 멈췄다. 상승률은 성동구(0.19%)가 가장 높았고 이어 서대문·마포구(0.09%), 송파·종로구(0.08%) 등의 순이다.

전국 아파트 매매가는 전주 대비 0.01% 상승했다.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이 상승 전환한 것은 지난해 11월 넷째 주 이후 처음이다. 지난주 보합세를 보였던 수도권 매매가는 0.02% 반등했다. 지방은 지난주 -0.04%에서 금주 0.00%로 보합 전환했다. 시도별로는 강원의 상승률이 0.09%로 가장 컸고, 이어 충남(0.09%), 인천(0.08%) 등의 순이다. 다만 제주·대구(-0.05%) 등은 하락했다.

한국부동산원 측은 "정주여건이 양호한 지역 및 선호단지 위주로 상승거래가 발생하고, 매물가격이 상승하는 등 지역 및 단지별로 혼조세를 보이며 상승세가 지속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 주 전국 아파트 전셋값은 0.07% 오르며, 전주(0.03%)보다 상승 폭이 커졌다. 수도권 전세가 상승률은 0.12%, 지방은 0.02%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