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되면 커피쏜다"..김희선X이혜영 코믹스릴러 '우리, 집', 新장르 통할까[종합]

김나연 2024. 5. 23. 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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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김나연 기자]  '우리, 집'이 색다른 '생활 밀착형 코믹 스릴러' 장르로 안방극장에 신선한 재미를 선사한다.

23일 오후 MBC 새 금토드라마 ‘우리, 집’ 온라인 제작발표회가 유튜브 스트리밍을 통해 진행됐다. 제작발표회에는 이동현 감독, 배우 김희선, 이혜영, 김남희, 연우, 황찬성, 재찬이 참석했다.

‘우리, 집’은 자타 공인 대한민국 최고의 가정 심리 상담의인 노영원(김희선 분)이 정체 모를 협박범에게 자신의 커리어와 가정을 위협받게 되면서 추리소설 작가인 시어머니 홍사강(이혜영 분)과 공조해 가족을 지키려는 이야기를 담은 생활밀착형 코믹스릴러다.

이동현 감독은 드라마에 대해 "희로애락이 다 있는 작품이다. '생활 밀착형 코믹스릴러'라는 키워드를 바탕으로 나온 아이디어였다. 작가님과 대본에 대해 회의를 할때 대체 우리 장르는 뭘까. 코믹도 있고 슬픈장면도 있고 스릴러 장면도 있고 행복한 장면도 있다. 그래서 이건 우리 생활에 밀착돼있는 이야기니 '생활 밀착형 코믹 스릴러'로 하면 좋겠다 하고 시작한 작품이다. 모든 드라마가 희로애락이 다 있기때문에 새로운 장르보다는 홍보할때 이름을 재밌게 써보자는 취지로 만들었다. 아마 보시는 분들 입장에서는 새롭게 혹은 조금 다른 느낌으로 다가갈수 있을 작품이라 생각한다"고 소개했다.

이어 '우리, 집'이라는 제목의 이유에 대해서는 "제목을 고민할때 여러가지 아이디어들이 있었다. '우리, 집'이라는 제목이 가장 작품에 걸맞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화목한 집안만은 아닌 집을 보여주는 작품이다. '우리 함께' 할때 '우리'도 되지만 우리속에 갇힌 가족에 대한 이야기이기도 해서 ‘우리, 집’으로 제목을 지었다"라고 설명했다.

김희선은 작중 대한민국 최고 가족 문제 심리상담의이자 국민적인 사랑을 받고 있는 셀럽 노영원 역을 맡았다. 최근 방송에서도 왕성히 활동하고 있는 "오은영 박사가 생각난다"는 말에 김희선은 "맞다. 참고 많이 했다"고 답했다. 그는 "사실 그분들은 정말 일생을 공부하고 사람을 대해 본 분들이라 아무리 제가 본다 한들 다 마스터할수 없다. 최대한 '김희선이 만약 상담가라면 어땠을까'라는 생각으로 제가 할수있는 한 최대한 비슷하게 하려 노력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의상 스타일도 많은 분들이 좋아해주시고 하니 그런것도 신경쓴것 같다. 헤어스타일이나 스타일, 말하는것도 차분하게 해야했다. 차분하게가 안 되더라. 제일 어려웠다. 전문용어도 많아서 연습밖에 없더라. 그런 말 자주 하고. 오은영 박사님 프로그램을 많이 봤다"고 전했다.

이혜영은 하나밖에 없는 아들 최재진(김남희 분)을 위해 헌신하는 삶을 산 노영원의 시어머니이자 추리소설 작가 홍사강 역을 맡아 연기 변신에 도전한다. 그는 "이번에 ‘우리, 집’이라는 대본을 처음 받았을때, 드라마는 대본이 완벽히 나오지 않는다. 시놉시스와 1, 2회 정도만 보고 할지말지 결정한다. 저는 시놉시스에서 보여준 이야기가 노영원 박사의 심리상담가라는 역할에 흥미가 있었다. 또 하나 작품을 대하면서 제가 거는 기대가 있다면 내가 이 작품을 즐겁게 할수있나, 어떤 만족 얻을수있는지 생각한다. 어쩐지 이 작품이 우리한테 위로 줄수있을거라 생각했다. 가족 이야기고 노영원이 어떤 처방을 내릴지 궁금했다. 이동현 감독이 잘 만들 것 같았다. 여백이 있고 유머가 있고 그러면서도 감동을 줄거라는 생각이 확 들었다. 물론 김희선이 있다는것도 좋았다"고 작품 선택 이유를 밝혔다.

이어 추리소설 작가라는 설정에 대해서는 "사실 대본을 처음만 봐서 작가로서 역할이 어떻게 될지 잘 몰랐다. 저는 맨 처음엔 이 시어머니가 노영원의 환자 아니냐 그런 생각을 했다. 사건이나 상황이나 대본에 쓰여진것보다 중요한건 어떻게 연출하느냐다. 사실 그건 완전 감독한테 달려있는거라 기대했다"고 전했다.

재건성형의 대가로 이름을 날리고 있는 의사 최재진 역의 김남희는 "집에서 사고뭉치 아들 역이라 와이프 어머니가 고생 많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그는 "기존에 해왔던 호흡과 다른 호흡 써야하는 캐릭터라 그런걸 공부하느라고 힘들었던것도 있다. 재진이가 감정의 폭이 컸다. 한없이 바보같을때도 있고 거기에서 벗어나고싶어서 몸부림 치기도 하고 유머도 담아보고싶기도 하고. 이번 작품 하는 동안에는 상대 배우한테 최대한 맞춰주려 노력하고 누가 부탁하면 다 '예스' 해보려고 노력했다. 제 주장 펼치면 이 캐릭터랑 안맞아서 한번도 능동적인 삶을 살아본적 없는 인물이라 수동적으로 살아봤다. 그런 삶도 충분히 즐겁더라"라고 말했다.

그는 캐릭터와 자신의 싱크로율을 묻자 "50%는 있더라. 사실 저는 능동적이다. 말도 많이 하려하고 싫으면 싫다 좋으면 좋다 주관적으로 움직이려 했다. 이 역할 하면서 그게 없는 삶을 살아보니 그런 분들도 존중해야겠다 싶더라. 남을 배려하느라 자기주장 안했던 분도 있었을텐데 너무 내말만 했나 저를 돌아보기도 하고. 그런 삶도 좋더라. 옆에서 아내와 엄마가 다 챙겨주는 삶도 보호받는 느낌이라서 색다른 경험이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연우는 베일에 싸인 여자 이세나 역을 맡았다. 그는 "세나에 대해 함부로 말했다가 스포가 될수있기때문에 베일에 싸여있는 인물이라고만 말씀드리겠다"라고 말을 아꼈다. 이어 "세나라는 캐릭터가 가진 성향의 특성이 있다. 그 특성이 스포다. 그것들을 잘 이해하고 잘 살리고 싶어서 관련 영상들이나 서적들도 많이 찾아봤다. 제 알고리즘에 그 관련 영상이 도배될정도로 종일 봤다. 그런 감정 받아들이기 위해서. 표현할때 신경쓴건 감독님이 대본만 보고 느낀것보다 저 연우가 가진 말투의 템포, 리듬 이런게 좋다고 해서 그런걸 활용하려고. 제가 원래 쓰던걸 활용하려 노력했다. 그게 더 특이해보이기도 하고 세나에 어울리기도 했던 것 같다. 그런걸 신경썼다"라고 말해 기대를 더했다.

노영원의 천덕꾸러기 남동생 노영민 역의 황찬성은 "노영민이라는 친구는 백수다. 항상 스타트업을 희망하고 기획하고 누나에게 돈을 받길 바란다. 누나의 돈을 노리고 매형의 돈을 노린다"고 소개했다. 이어 "영민이가 좋았던게 까분다. 누나한테 까불고 매형한테 까분다. 근데 매번 누나가 대화에 덫을 깔면 못 피한다. 그냥 잡혀서 모든걸 다 진술한다. 그러면서 혼나고 맞기도 하고 이러는데, 기가 안 죽는다. 항상 밝고 쾌활한 에너지를 갖고 있는게 매력적이더라. 누구와 상대해도 기죽지 않고 할말 다하고 그런 모습들이 매력있다고 다가와서 어떻게 더 잘 살려서 해볼지 이런 고민을 재밌게 했다"고 노력을 전했다.

작품 내 코믹을 담당하고 있는 그는 "예고편이 스릴러로 나왔더라. 감독님께 '저 그렇게 연기 했어도 됐나요?'라고 물을 정도로 걱정을 많이 했다. '이 분위기에 영민이가 들어가도 돼요?' 이런 느낌이었는데 다행히 다들 웃어주시고 해서 마음이 녹았다"라고 털어놓기도 했다.

재찬은 훈훈한 외모와 완벽한 성적, 깍듯한 예의까지 몸에 배여 있는 노영원과 최재진의 아들 최도현 역으로 함께한다. 그는 "최도현은 사고뭉치 아빠를 닮아서 비밀도 많지만 한번씩 가족에가 감동을 주는포인트도 있는 친구"라고 소개했다. 이번 작품을 통해 베테랑 선배들과 호흡을 맞추게 된 그는 "너무 대선배님과 함께 작업한다는게 긴장이 많이 되는 작업이었는데 다들 저의 긴장을 풀어주시려고 장난 많이 걸어주셔서 감사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연인' 부터 '열녀박씨 계약결혼뎐', '밤에 피는 꽃', '원더풀 월드', '수사반장1958' 등 최근 MBC 금토드라마는 5연속 흥행을 거두며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이에 시청률에 대한 욕심을 묻자 이동현 감독은 "앞선 작품들 힘을 받아서 그것보다 좀 더 잘 나오는 두자리 수 노력해보겠다"라며 "최고 15.6%"라는 목표를 전했다. 이어 김남희는 시청률 공약에 대해 "평균 시청률 12%가 되면 '우리, 집' 게시판에 응원해주시는 팬들 50분을 뽑아 커피 사드리겠다. MBC 라운지 홀에 모셔서 바로 대접하겠다"라고 밝혀 기대를 모았다.

한편 MBC 새 금토드라마 ‘우리, 집’은 오는 24일 밤 9시 50분 첫 방송된다.

/delight_me@osen.co.kr

[사진] 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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