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레드 패널 시장, 두자릿수 성장…中 기술 격차 더 벌려야"

이현주 기자 2024. 5. 23. 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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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디스플레이 업체들이 우위를 점하고 있는 올레드(OLED·유기발광다이오드) 패널 시장이 팬데믹 이후 침체에서 벗어나 두 자릿수 성장을 보일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이동욱 한국디스플레이산업협회 상근부회장은 "경쟁국의 추격이 어느 때보다 거센 상황"이라며 "국내 올레드 생태계를 더 공고히 하고 초격차 기술선점을 위해서는 LG디스플레이-SK하이닉스 사례와 같은 국내 이업종 간 긴밀한 소통과 협업을 통한 공동연구와 공급망 구축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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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14일(현지시간) 美 새너제이에서 열린 'SID 2024' 전시회에서 LG디스플레이 모델이 1.3인치 올레도스(OLEDoS) 제품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LG디스플레이 제공) 2024.05.15.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이현주 기자 = 한국 디스플레이 업체들이 우위를 점하고 있는 올레드(OLED·유기발광다이오드) 패널 시장이 팬데믹 이후 침체에서 벗어나 두 자릿수 성장을 보일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한국디스플레이산업협회는 23일 '2024 SID 리뷰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올해 3회째를 맞이하는 이번 행사는 우리나라 디스플레이 산업의 현 수준을 분석하고 경쟁국의 거센 추격을 따돌리기 위한 국내 업계의 초격차 기술 선점 전략을 모색하는 자리다.

김용석 혁신공정사업단장은 올해 올레드 패널 시장이 스마트폰, TV, IT 기기 수요회복에 따라 3년 만에 패널 출하량이 반등하고 두 자릿수 성장을 견인할 것이라 분석했다.

2021년 770만대였던 올레드 패널 출하량은 2022년 750만대, 2023년 540만대로 감소했지만 올해 690만대로 다시 증가할 것이라는 예상이다.

세계 최대 디스플레이 전시회인 올해 'SID 2024'에서 삼성디스플레이는 노트북 크기의 18.2형 친환경 QD-LED를 공개했다.

곽정훈 서울대 교수는 삼성디스플레이가 업계 최초로 선보인 18.2인치 QD-LED에 대해 기술적 난이도가 높은 친환경 Cd Free(카드뮴 프리) 퀀텀닷으로 QD-LED 제품을 개발해 업계 전문가들의 관심을 집중시켰다고 전했다.

중국 TCL에서도 14인치 노트북형 QD-LED를 공개하며 주목 받았지만, 카드뮴을 포함하는 퀀텀닷이 사용돼 국내 기술과 직접적인 비교는 어렵고, 잉크젯 공정만큼은 상당한 진전을 이룬 것으로 보여 중국과 격차를 벌려나갈 수 있는 차별화된 기술 확보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서울=뉴시스]SID 디스플레이 위크 2024에 참가한 삼성디스플레이 부스에서 관람객들이 폴더블 내구성을 테스트하는 로봇쇼를 관람하는 모습. (사진=삼성디스플레이 제공) 2024.05.15.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안성덕 한국전자통신연구원 박사는 한국, 중국, 대만, 미국 등이 XR(확장현실)기기 선점을 위해 치열하게 경쟁 중임을 다시 확인했다.

안 박사는 삼성디스플레이에서 자회사인 이매진과 함께 RGB 올레도스(OLEDoS) 개발 핵심인 3500PPI 파인실리콘마스크 실물을 처음 공개하며 선보인 기술과, LG디스플레이에서 SK하이닉스와의 공동연구를 통해 탄생한 결과물인 1.3인치 초고휘도(1만 니트), 초고해상도(4K) 올레도스 시제품 전시품을 설명하며 국내 기술력을 분석했다.

또한 LG, 삼성, BOE, CSOT 등 모든 패널 기업들이 무안경식 입체영상 구현기술인 라이트필드 디스플레이 시제품을 전시했고, 상용화를 위해서는 어지럼증 저감 기술, 다인용 인터랙션 기술 등 추가 개발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동욱 한국디스플레이산업협회 상근부회장은 "경쟁국의 추격이 어느 때보다 거센 상황"이라며 "국내 올레드 생태계를 더 공고히 하고 초격차 기술선점을 위해서는 LG디스플레이-SK하이닉스 사례와 같은 국내 이업종 간 긴밀한 소통과 협업을 통한 공동연구와 공급망 구축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lovelypsych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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