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 센강 ‘세균 득실’ 비판…파리시장이 직접 수영한다

최지연 기자 2024. 5. 23. 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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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파리시장이 '2024 파리올림픽'을 앞두고 센강에서 직접 수영을 해보기로 했다.

일부 수영 종목이 치뤄지는 센강 수질에 대한 비판을 잠재우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센강에선 이번 올림픽·패럴림픽의 철인 3종 수영 종목과 '수영 마라톤'으로 불리는 오픈 워터 스위밍이 열린다.

파리시와 파리올림픽조직위원회는 대회 전까지 수질 정화 작업을 마무리해 계획대로 센강에서 수영 경기를 치른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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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강 수질검사서 대장균·장구균 기준치 넘어
파리시, 올림픽 앞두고 수질 정화 작업 추진
지난해 7월9일(현지시각), 안 이달고 파리시장(가운데)이 2025년 센강 내 수영 허용 계획을 밝힌 뒤 수영 선수들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연합뉴스

프랑스 파리시장이 ‘2024 파리올림픽’을 앞두고 센강에서 직접 수영을 해보기로 했다. 일부 수영 종목이 치뤄지는 센강 수질에 대한 비판을 잠재우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일간 르파리지앵은 22일(현지시각) 안 이달고 파리시장이 올림픽을 한달 앞둔 6월23일 로랑 누네즈 파리경찰청장 등 인사들과 함께 센강에 뛰어든다고 보도했다.

센강에선 이번 올림픽·패럴림픽의 철인 3종 수영 종목과 ‘수영 마라톤’으로 불리는 오픈 워터 스위밍이 열린다. 내년부터는 센강 일부 구역에서 일반인의 수영도 100여년 만에 공식 허용될 예정이다. 이를 위해 파리시는 그동안 하수 처리시설을 현대화했고 대규모 오폐수 저장 탱크 건설을 통해 수질 정화 작업을 해왔다.

그러나 선수들의 건강과 안전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스포츠·레저를 위한 수질 모니터링 단체인 서프라이더 재단이 약 6개월간 대회 구간에서 총 14개의 샘플을 채취해 대장균·장구균 농도를 분석한 결과, 13개 샘플에서 수영 적합 기준치를 뛰어넘는 세균이 검출됐다고 지난 4월 지적한 바 있다. 기준치를 만족하지 못한 13개 샘플의 평균 대장균 수치는 100㎖당 2000개, 장구균은 100㎖당 500개가 넘었다. 유럽의 수영 지침과 국제3종경기연맹의 기준에 따르면 대장균은 100㎖당 1000개, 장구균은 100㎖당 400개를 넘지 말아야 한다.

파리시와 파리올림픽조직위원회는 대회 전까지 수질 정화 작업을 마무리해 계획대로 센강에서 수영 경기를 치른다는 입장이다.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도 지난달 방송 인터뷰에서 “다른 경기장 역시 아직 준비가 다 안 끝났다”며 올림픽 개막식 이전에 수질 개선 작업이 마무리될 것으로 자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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