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 안에 퍼지는 알싸함'… 5월엔 강원 산마늘 드세요

산림청 5월 '이달의 임산물' 선정

▲ 강원 인제지역에서 재배되고 있는 명이나물을 지역 농민들이 한창 수확하고 있다. [강원도민일보 자료사진]

산림청은 5월 이달의 임산물로 향긋하고 알싸한 맛을 자랑하는 ‘산마늘’을 선정했다고 23일 밝혔다.

산마늘은 우리나라 북부지방과 울릉도 숲에 자생하며 잎사귀에서 마늘 향이 나 산마늘이라는 이름이 붙었다. ‘명이나물’ 또는 ‘신선초’라 불리기도 한다.

4월부터 5월까지 제철이며 쌈을 싸서 먹거나 장아찌로 많이 담가 먹는 식재료다. 알싸하고 개운한 맛이 육류와 잘 어울려 고깃집에서도 쉽게 접할 수 있다.

산마늘에는 항산화 성분이자 매운맛을 내는 ‘알리신’이 풍부해 항균·항염 작용과 함께 암세포 증식을 억제하는 데 효과적이다. 또 스트레스와 만성 피로를 해소하고 허약한 몸에 기력을 살리는 자양 강장 효과가 높다.

산마늘 생산량은 2022년 기준 665t으로 해마다 증가 추세이다.

현재 강원지역 ‘홍천 명이’가 지역우수 임산물로 인정받아 지리적 표시로 등록되어 있다. 평창·인제·강릉에서도 산마늘을 재배, 건강 산채로 인기를 끌고 있다.

남성현 산림청장은 “토종 허브라고 할 수 있는 산마늘은 비타민 B1을 활성화해 돼지고기와 특히 궁합이 잘 맞는다”며 “나른한 봄철, 입맛 돋우는 산마늘 드시고 자연이 주는 건강함을 느껴보시길 바란다”고 했다.
 

#산마늘 #임산물 #산림청 #북부지방 #울릉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