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부로 만난 김희선·이혜영의 초대장…'우리, 집'에 어서오세요 [종합]

백승훈 2024. 5. 23. 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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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금토극 불패 신화를 이을 다음 주자가 등판했다. 김희선부터 이혜영까지, 장르물 애호 시청자들의 마음을 홀릴 '우리, 집'에 모였다.

iMBC 연예뉴스 사진

23일 오후 MBC 새 금토드라마 '우리, 집'(기획 권성창 / 연출 이동현, 위득규 / 극본 남지연 / 제작 레드나인픽쳐스) 제작발표회가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행사에는 배우 김희선, 이혜영, 김남희, 연우, 황찬성, 재찬과 이동현 PD가 참석했다.

'우리, 집'은 자타 공인 대한민국 최고의 가정 심리 상담의인 노영원(김희선)이 정체 모를 협박범에게 자신의 커리어와 가정을 위협받게 되면서 추리소설 작가인 시어머니(이혜영)와 공조해 가족을 지키려는 이야기를 담은 생활밀착형 코믹스릴러다.

이동현 PD는 작품에 대해 "희로애락이 다 들어있는, 생활밀착 코믹스릴러"라고 표현했다. '우리, 집' 제목에 얽힌 해석도 덧붙였다. "여러 아이디어가 있었다. '우리, 집'이라는 제목이 작품과 잘 맞겠다 생각했다. 노영원 가족이 화목한 가정은 아니라는 걸 보여준다. 함께라는 뜻의 '우리'와 갇혀있는 듯한 '우리'의 중의적 의미를 담았다"고 설명했다.

배우들의 열연과 열정으로 무사히 작품을 세상 밖에 보일 수 있었다. "모든 작품이 힘들고 괴롭지만, 이 작품은 과거로 돌아가도 괜찮을만큼 좋았다"고 강조했다.

김희선은 극 중 가족 문제 상담의 일인자로 국민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심리상담의이자 셀럽 노영원 역을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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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김희선은 심리상담가 연기를 위해 오은영 박사의 모습을 많이 참고했다고. "그 분들은 일생을 공부하신 분들이라, 제가 아무리 본다한들 마스터할 수 없지 않나. 최대한 김희선이 상담가라면 어땠을까, 비슷하게 하려 노력했다. 의상이나 헤어스타일, 말투 같은 것들을 신경썼다. 차분하게 하는 게 어렵더라. 전문용어들도 많았다.

'N번째 재발견'이라는 수식어에 대해선 "너무 감사하다. 사람들이 저마다 잘하는 게 있지 않나. 난 로맨스를 주로 했는데, 그런 건 20~30대에 주로했다면 40대인 내가 할 수 있는 역할이 또 있지않나. 이제까지 안했던 걸 하고 싶다. 배우도 내 전공 분야가 아닌 다른 것도 해보고 싶은데, 할때마다 좋게 봐주셔서 감사하다. 도전할 수 있는 건 행운이다. 다음에도 이 역할과 정반대인 액션도 해보고 싶은 욕심도 있다. 오히려 내가 더 기대가 된다"고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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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희, 이헤영과의 연기 호흡은 더할나위 없었다고. 김남희에 대해선 "톰과 제리로 따지면 내가 톰이다. 내가 김남희를 억압하고 폭력과 폭언을 하게 만드는 게 바로 김남희다. 장난기가 심하다"며 웃었다.

또한 "이혜영 선생님과 같이 연기를 한다? 말이 안된다. 모든 배우라면 원하고, 같이 연기하고 싶어하는 배우다. 이혜영 선생님이 이 작품을 한다는 얘기를 듣고 자랑하기 바빴다"며 "또 특별출연해주신 분들이 날 부러워하더라. 그런 느낌으로 몇 달간 촬영을 하다보면, 연기를 하시면 난 굳이 연기를 하지 않으려고 해도 그 안에 빠져든다. 상대 배우까지 그렇게 연기에 빠지게 하는 힘을 가지신 분"이라고 존경심을 표했다.

재건성형외과의사로 이름을 날리고 있는 노영원의 남편 최재진 역을 맡은 김남희. 그는 "연기는 매 캐릭터마다 쉬운 게 없다. '우리, 집'도 당연히 힘들었다. 기존 호흡보다 다른 호흡을 썼던 캐릭터여서, 그런 걸 공부하느라 힘들었다"면서도 "김희선이 내 우상이었는데, 같이 연기를 할 수 있다는 게 영광이었다. 이혜영 선배도 어릴 적부터 봐왔던 연기 교과서 같은 분이어서 너무 좋았다"고 이야기했다.

또한 "최재진이 감정 폭이 컸다. 한없이 바보같을 때도 있고 벗어나고 싶어서 몸부림치기도 하고, 유머도 조금씩 담아보고 싶기도 했다. 상대 배우에게 최대한 맞춰주려고 노력했다. 수동적으로 사는 삶도 즐겁더라. 분위기도 더 편해졌다"고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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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릭터와의 싱크로율은 50%라고. 김남희는 "난 능동적이다. 말도 많이 하려고 한다. 자기 주관적으로 움직이려고 했었다. 이 역할하면서 주관이 없는 삶을 살다보니까, 남을 배려하느라고 자기 주장을 안했던 분들이 계실텐데 날 돌아보게 되더라. 그런 삶도 좋더라. 아내와 엄마가 다 챙겨주는 삶을 살아보니 보호받는 느낌이 들어서 색다른 경험이었다"고 밝혔다.

극 중 이혜영은 추리소설 작가이자 노영원의 시어머니인 홍사강 역을 맡았다. 노영원과 독특한 고부 케미를 보여줄 예정.

이혜영은 김희선과의 호흡에 대해 "김희선을 만나기 전까지는, 연기를 한 번도 본적이 없다. 아주 예쁘고 쾌활한 연예인으로만 알고 있었는데, 이번에 깜짝 놀랐다. 그냥 예쁜 게 아니라 너무 예쁘다. 원조 한류스타다운 태도가 (대단하다). 나보다 어린 사람으로는 처음 본다. 한 마디로 최고의 여인, 최고의 배우"라고 강조했다.

제작진, 배우들은 입을 모아 두 자릿수 시청률이 목표라고 밝혔다. 특히 김남희는 "평균 시청률 12%가 넘으면 MBC에 시청자 50분을 초대해 커피를 대접하겠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생활밀착 코믹스릴러 '우리, 집'은 오는 24일 밤 9시 50분 MBC에서 첫 방송된다.

iMBC 백승훈 | 사진제공 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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