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찰 중단하고 이장우 시장 면담 응하라”…대전 중앙로지하상가 상인들 나흘째 시청 로비 점거농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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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중앙로지하도상가 상인들이 대전시의 일반경쟁 입찰 추진에 반대하는 농성을 나흘째 이어가고 있다.
7월 초 기존 중앙로지하상가 계약 기간 종료에 따라 일반경쟁 입찰로 전환되자 상인들은 입찰 중단과 이장우 대전시장 면담을 요구하며 연일 시청 1층 로비 점거 농성을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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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중앙로지하도상가 상인들이 대전시의 일반경쟁 입찰 추진에 반대하는 농성을 나흘째 이어가고 있다.
대전시의 이같은 방침에 반발한 상인들이 20일부터 이장우 시장과의 면담을 요구하며 항의 농성에 돌입했다.
전날엔 시청 1층 로비에서 점거 농성을 벌이던 50여명의 상인들이 경찰에 강제 해산됐다.
기존 상인들은 일반경쟁 입찰 중단을 촉구했다.
정진수 중앙로지하도상가 비상대책위원장은 “30년 가까이 상가를 지켜왔는데 시에선 상인들과 협의 없이 경쟁입찰을 강행했다”며 “지난해 12월 대전시가 경쟁입찰로 전환한다고 통보한 후 대전시장과 면담을 수차례 요구했으나 한 번도 만나지 못했다”고 울분을 토했다.
대전시 관계자는 “법률 자문 결과 기간 연장은 어렵다는 결론이 나왔다”며 “기존 상인 외에도 많은 시민들이 입찰에 참여할 수 있도록 기회를 열어줄 것”이라고 말했다.
중앙로지하도상가는 대전시 공유재산으로 1994년 전체 구간이 건설된 이후 30년 동안 상인 조직인 중앙로1번가운영위원회에서 관리 운영해 왔으나 올해 7월 5일자로 관리 주체를 대전시설관리공단으로 이관한다. 기존 상인들은 절차적 부당성과 입찰 방법 변경, 과대 임대료 반환 등을 요구하며 반발, 갈등이 이어지고 있다.
대전=강은선 기자 groov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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