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부로 만난 김희선X이혜영, MBC 금토극 ‘흥행불패’ 이을까[종합]

정하은 2024. 5. 23.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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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새 금토드라마 ‘우리, 집’ 김희선, 이혜영. 사진 | MBC


[스포츠서울 | 정하은 기자] 고부관계로 만난 김희선과 이혜영이 MBC 금토극 흥행불패 신화를 이을까.

24일 오후 9시 50분 첫 방송되는 MBC 새 금토드라마 ‘우리, 집’은 대한민국 최고의 가정 심리 상담의인 노영원(김희선 분)이 정체 모를 협박범에게 자신의 커리어와 가정을 위협받게 되면서 추리소설 작가인 시어머니 홍사강(이혜영 분)와 공조해 가족을 지키려는 이야기를 담았다.

‘우리, 집’은 ‘닥터 로이어’, ‘미쓰리는 알고 있다’에서 서늘한 긴장감을 감각적인 연출력으로 선보인 이동현 PD가 연출을 맡았고 배우 김희선, 이혜영, 김남희, 연우, 황찬성, 권해효, 안길강, 재찬, 정건주, 신소율 등 믿고 보는 배우들이 의기투합했다.

첫 방송을 앞두고 23일 오후 ‘우리, 집’ 제작발표회가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우리, 집’은 예상 밖의 부조화와 불가피한 상황이 빚어낸 ‘생활밀착형 코믹스릴러’라는 장르를 통해 우리가 생각하는 가족에 대한 새로운 시선으로 차별화된 공감대를 형성한다. 가족을 지키기 위해 겨우 손을 맞잡은 며느리와 시어머니, 고부간의 부조리함에서 오는 극강 코미디를 익살스런 반전과 치밀한 묘사로 디테일하게 그려내 ‘블랙코미디 맛’을 살렸다.

MBC 새 금토드라마 ‘우리, 집’ 김희선. 사진 | MBC


김희선은 극 중 국민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심리상담의이자 셀럽인 노영원 역으로 연기 변신에 나선다. 이혜영은 추리소설 작가이자 노영원의 시어머니인 홍사강 역으로 출격해 특유의 카리스마를 발산한다.

‘우리, 집’으로 2년 만에 안방극장에 복귀한 김희선은 “22년째 재발견이라고 하더라. 이번에는 오은영 박사님의 프로그램을 보며 준비했다. 그동안 제가 잘하는 것만 했던 거 같다. 주로 로맨스를 많이 했는데 40대이지만 액션 등 이제까지 안 했던 걸 하고 싶다. 그래도 할 때마다 좋게 봐주셔서 감사하다. 도전할 수 있는게 행운”이라고 말했다.

어느덧 데뷔 44년차 배우가 된 이혜영은 이번 작품을 택한 이유에 대해 “내가 이 작품을 얼마나 즐겁게 할 수 있나 늘 생각한다. 그런데 어쩐지 이 작품이 가족의 이야기여서 위로를 줄 거 같았다”며 “이 PD의 팬이다. 여백과 유머가 있는 PD여서 믿음이 있었다. 물론 김희선이 있다는게 좋았다”고 말했다. 이 PD는 이혜영에 대해 “카메라 안에서 카리스마가 어마어마했다. 화면을 뚫고 나오는 느낌”이라고 치켜세웠다.

MBC 새 금토드라마 ‘우리, 집’ 이혜영. 사진 | MBC


김희선, 이혜영의 ‘여여케미’도 관전 포인트다. 이혜영은 김희선에 대해 “그냥 예쁜 게 아니고 너무 예쁘다. 원조 한류스타다운 매너와 태도가 대단하다. 덕분에 촬영이 정말 재미있었다. 울고 웃고 너무 즐거웠다. 이렇게 촬영이 재밌던 적은 처음”이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김희선 역시 “이 작품을 이혜영 선배님이 하신다고 하니 주변에서 부러워했다. 상대 배우까지 빠져들게 하는 힘을 가지신 분”이라고 덧붙였다.

김남희는 단 한 번도 자신의 의지대로 살아본 적이 없는 노영원의 남편 최재진 역으로, 연우는 행보를 예측할 수 없는 베일에 싸인 여자 이세나 역으로 파란을 일으키는 활약을 펼친다. 또한 황찬성과 재찬은 노영원과 최재진의 아들로 극에 활력을 안겨준다.

김남희는 김희선이 우상이었다며 “누나와 연기를 해서 영광이었다. 다만 감정의 폭이 큰 캐릭터여서 기존의 호흡과 달라서 공부하느라 조금 힘들기도 했다”고 말했다.

MBC 새 금토드라마 ‘우리, 집’ 황찬성(왼쪽부터), 재찬, 이혜영, 김희선, 연우, 김남희. 사진 | MBC


MBC는 2023년 말 신드롬을 몰고 온 ‘연인’을 시작으로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 선풍적인 화제를 불러 모은 ‘열녀박씨 계약결혼뎐’, 2024년 초 MBC 금토드라마 사상 최고 시청률을 기록한 ‘밤에 피는 꽃’, 미스터리 드라마로 높은 시청률을 이끈 ‘원더풀 월드’ 뿐만 아니라 역대 MBC 금토드라마 첫 회 최고 시청률을 차지한 ‘수사반장 1958’까지 5연타 흥행에 성공했다.

이런 가운데 ‘우리, 집’은 ‘우리, 집’은 지성, 전미도 주연의 SBS 금토드라마 ‘커넥션’과도 24일 같은날 첫방송으로 맞붙는다. 두 작품 모두 스릴러라는 점에서 결을 같이 한다. 이런 경쟁 속에서 MBC가 ‘우리, 집’까지 흥행시켜 ‘드라마 왕국’ 타이들을 증명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이 PD는 “앞선 작품들보다 조금 더 높은 시청률 15.6%를 목표로 하겠다”고 말했다.

‘우리, 집’은 매주 금요일, 토요일 오후 9시 50분에 방송된다. jayee212@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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