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대선 6개월 앞두고 매카시 전 하원의장 방한…SK·현대차·LG·롯데 등과 회동

정승환 전문기자(fanny@mk.co.kr) 2024. 5. 23. 14:57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현대차, SK하이닉스, LG, 롯데케미칼 사장급 고위임원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미국 대선을 6개월 앞두고 케빈 매카시 전 미국 하원의장을 만나가 위해서다.

매카시 전 의장은 한국 기업인들과 한미 양국 간 경제협력 강화 방안, 한국 기업들의 미국 내 투자 등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2016년 미국 대선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을 지지해 당선을 도왔고, 2023년엔 하원의장에 선출됐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현대차, SK하이닉스, LG, 롯데케미칼 사장급 고위임원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미국 대선을 6개월 앞두고 케빈 매카시 전 미국 하원의장을 만나가 위해서다.

한국경제인협회는 23일 서울 FKI타워센터에서 매카시 전 하원의장과 한국 주요 기업을 초청해 조찬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류진 한경협 회장은 개회사에서 “미국 대선을 앞두고 한국 경제계와 미국 오피니언 리더들 간 깊은 대화가 절실하다”며 “미국은 한국에 최대 투자국이자 최대 수출 대상국이며, 한국의 대미 직접투자가 미국 내 일자리 창출에 크게 기여했다”고 밝혔다.

2023년 한국의 대미 투자는 약 277억 달러다. 작년 미국이 유치한 해외직접투자 총액인 633억8000억 달러의 43.7% 규모다.

매카시 전 의장은 한국 기업인들과 한미 양국 간 경제협력 강화 방안, 한국 기업들의 미국 내 투자 등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이날 조찬 모임엔 김일범 현대차 부사장, 이동호 SK하이닉스 부사장, 윤창렬 LG글로벌전략개발원장, 이훈기 롯데케미칼 사장, 신현우 한화 사장, 명노현 LS 부회장 등이 참석했다.

매카시 전 의장은 “전 세계가 아시아를 주목하고 있으며, 앞으로 100년이 아시아에 있어 매우 중요한 시기가 될 것”이라며 “특히 한국은 전 세계를 이끌어나갈 국가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은 미국과 혈맹이면서 가치와 철학을 공유했다”며 “대부분의 미국인들은 한국을 아주 중요한 동맹국으로 인식하고 있다”고 전했다.

매카시 전 의장은 의회 내 대표적인 친한파 의원이다. 과거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타결 시 막후에서 공화당의 찬성 의견을 이끈 인물로 알려졌다.

2016년 미국 대선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을 지지해 당선을 도왔고, 2023년엔 하원의장에 선출됐다. 올해 대선에서도 트럼프 캠프의 핵심 인사로 분류된다.

김봉만 한경협 국제본부장은 “미 대선을 6개월 앞두고 둔 현시점, 향후 미국의 정책 결정 과정에 주요한 역할을 할 수 있는 오피니언 리더에게 직접 한국 재계 의견을 전달할 수 있는 기회는 소중하다”며 “IRA, E4비자 쿼터 확대 등 의회에서 결정되는 사항들이 한국경제에 큰 영향을 미치는 만큼, 이러한 의견 공유 기회를 더욱 많이 만들고 활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류진 한국경제인협회 회장(앞줄 왼쪽 여섯번째)과 케빈 매카시 전 하원의장(앞줄 왼쪽 여섯번째), 그리고 기업인들이 23일 서울 FKI타워 컨퍼런스센터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