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춘자 "신병 방치하다 혈액암…신내림 받고 암 덩어리 없어져"

마아라 기자 2024. 5. 23. 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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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파묘'의 자문을 맡았던 무속인 고춘자가 신내림을 받고 암이 사라졌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지난 22일 MBN 예능프로그램 '속풀이쇼 동치미' 측은 '무속인 고춘자, 신내림을 받은 후 버림받은 며느리가 됐다?! 시댁은 기독교였어요'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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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MBN '속풀이쇼 동치미' 방송화면

영화 '파묘'의 자문을 맡았던 무속인 고춘자가 신내림을 받고 암이 사라졌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지난 22일 MBN 예능프로그램 '속풀이쇼 동치미' 측은 '무속인 고춘자, 신내림을 받은 후 버림받은 며느리가 됐다?! 시댁은 기독교였어요'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했다.

영상에는 게스트로 출연한 고춘자가 자신의 사연을 전하는 모습이 담겼다. 고춘자는 "21살에 결혼했다. 22살에 친정아버지가 얻어준 신혼집 주택을 팔고 봉제공장을 차렸는데 1년이 됐을 때 사기당했다"고 말했다. 이후 강원도 정선으로 떠났다는 고춘자 내외는 생계를 위해 탄광에서 일하기도 했다고.

이후 세탁소를 했다는 고춘자는 "세탁소를 차리고 일하다가 신병이 왔다. 많이 벌어야 몇만원 버는데 그걸 가지고 밤만 되면 내 정신도 모르게 나이트클럽에 가서 밤새도록 춤을 췄다. 정신이 돌아오면 집으로 왔다. 그게 신병인 줄 몰랐다"고 말했다.

고춘자는 "신병을 방치하다가 혈액암 판정을 받았다. 온몸이 아파서 수술을 몇 번 받았다"며 "깁스하고 누워있는데 옆에 있던 할머니가 '새댁은 여기 있을 병이 아닌 거 같다. 이상한 행동을 많이 하는데 어디 가서 물어봐라. 점을 봐라'더라. 무당에게 물어보니까 '귀신에 씌었으니 굿을 하라'더라"고 회상했다.

/사진=MBN '속풀이쇼 동치미' 방송화면

30세에 신내림을 받고 무당이 된 고춘자는 "신내림 후에 혈액암으로 먹던 약을 지금까지 한 번도 안 먹었다. 그 굿을 하고 나서 암 덩어리가 하나도 남김없이 다 없어졌다. 이건 정말 이해할 수 없는 일"이라고 말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화면에는 '검증되지 않은 비과학적인 내용'이라는 자막이 담겼다.

고춘자는 "시댁 식구들은 기독교다. 시누이 남편은 부산에서 교회를 창설하고 목사로 있다"며 무속인이 된 뒤 시댁에 나쁜 며느리가 되기로 하고 남편과 헤어짐을 선택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고춘자는 "사실 무속인이 된 건 시아버지 때문"이라고 말해 궁금증을 자아냈다.

그는 "시아버지 산소를 이장하는데 시어머니가 시아버지 유골을 닦고 뼛조각 맞추는 일을 시켰다. 산꼭대기에 올라가서 뼛가루를 뿌리라길래 시동생과 제가 뿌렸다. 그러던 중 마지막 한 움큼이 저한테로 튀어 얼굴 전체에 하얗게 묻었다"며 "시어머니가 '집에 들어오지 마. 수돗가에 서 있어'라더니 옷 입은 채로 호스를 들고 저를 막 씻어냈다. 그러고 나서 3개월 만에 병이 나고 1년 만에 무당이 됐다"고 말했다.

고춘자는 오컬트 영화 최초로 1000만 관객을 기록한 영화 '파묘' 무속인 자문을 했다고 밝힌 인물이다. 영화 촬영장에서 대살굿 등 무속인 연기를 직접 지도하는가 하면 경문 교육을 맡았다.

마아라 기자 aradazz@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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