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노무현 15주기 맞아 "盧 정신 계승" 한목소리…신경전도

CBS노컷뉴스 정석호 기자 2024. 5. 23.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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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는 고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15주기인 23일 한 목소리로 노무현 정신 계승을 강조했다.

김 수석대변인은 "21대 국회는 역대 최악의 국회라는 오명 속에서 22대 국회에 대한 우려도 점점 커져만 가고 있다"며 "그렇기에 그 어느 때보다 노 전 대통령이 바랐던 협치의 정신이 절실한 때"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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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22대 국회 협치 가능하길 희망"…민주 "盧 협치 정신 절실할 때"
국회 원구성 두고는 與 "입법독재 선전포고" vs 野 "집권여당, 尹 거수기로 전락"
군소정당들도 "노무현의 꿈 이루겠다"…조국 "22대 국회서 검찰개혁 완성"
문재인 전 대통령과 권양숙 여사가 23일 오후 경남 김해 봉하마을에서 열린 고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15주기 추도식에 참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여야는 고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15주기인 23일 한 목소리로 노무현 정신 계승을 강조했다. 다만 22대 국회 개원을 앞둔 상황과 관련해서는 신경전도 펼쳤다.

국민의힘 김민전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원칙과 상식이 통하는 세상을 만들고자 했고, 국민을 위해 통합과 상생을 꿈꿨던 노 대통령을 기억한다"라며 "통합과 상생이라는 노 전 대통령의 그 뜻을 이어 다가오는 22대 국회는 부디 민생을 위해 협치하는 국회가 되길 희망한다"고 당부했다.

김 수석대변인은 "21대 국회는 역대 최악의 국회라는 오명 속에서 22대 국회에 대한 우려도 점점 커져만 가고 있다"며 "그렇기에 그 어느 때보다 노 전 대통령이 바랐던 협치의 정신이 절실한 때"라고 강조했다.

고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15주기인 23일 오후 경남 김해시 진영읍 봉하마을에서 열린 추도식에서 국민의힘 황우여 비상대책위원장과 추경호 원내대표가 대화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최민석 대변인도 서면 브리핑을 통해 "노 전 대통령 서거 15주기, 당신이 유난히 더 그리운 5월이다"라며 "노 전 대통령께서 말씀하셨던 '사람 사는 세상', '더불어 사는 세상'이 어느 때보다 절절하게 와닿는다"고 했다.

최 대변인은 "당신의 말씀들은 '노무현 정신'이 돼 우리 사회에 살아 숨 쉬어 왔다"라며 "깨어 있는 시민의 조직된 힘으로 민주주의를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반면 22대 국회 원구성 등 현안과 관련해서는 날선 공방을 펼쳤다.

김 수석대변인은 "노무현 정부 당시인 17대 국회부터 제1당이 국회의장, 제2당이 법사위원장을 맡으며 견제와 균형을 이뤘다"라며 "지금 거대 야당은 다수당의 권력으로 민의를 왜곡하고 입법 독재를 반복하겠다는 선전포고로 국회를 혼란의 소용돌이로 빠뜨리려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와 박찬대 원내대표가 23일 오후 경남 김해 봉하마을에서 열린 고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15주기 추도식에 참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반면 최 대변인은 "집권 3년 차를 맞은 윤석열 정권은 '노무현 정신'을 짓밟고 대한민국을 '그들만 사는 세상'으로 만들고 있다"라며 "거부권을 남발하는 고집불통 윤석열 대통령과 대통령의 거수기로 전락한 집권 여당은 권력을 사유화하고, 민주주의를 무너뜨리고 있다"고 정부·여당을 비판했다.

군소정당들의 추도 메시지도 이어졌다. 정의당 김준우 대표는 SNS를 통해 "탈권위주의 정신과 지역주의 타파, 반칙하지 않고 소신을 지키는 정치가 우리 사회와 민주 진보 진영에 이어지고 있는지 성찰할 때"라고 말했다.

새로운미래 이석현 비상대책위원장은 "길 잃은 한국 정치에서 노 전 대통령의 국민통합 꿈을 이루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개혁신당 김성열 수석대변인은 "생전 노 전 대통령은 탈권위로 시작한 개혁을 통해 '상식이 통하는 세상'을 만들고자 했다"며 "노 전 대통령이 꿈꿨던 상식이 통하는 세상을 만드는 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는 "검찰과 언론에 의해 조리돌림된다는 것이 무엇인지 안다. 노 대통령께서는 그들과 토론하려고 했다. 당시 대통령을 윽박지르던 검사들, 지금 어디서 무엇을 하고 있느냐"며 "검찰 개혁을 22대 국회에서 완성하겠다"고 검찰개혁 의지를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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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정석호 기자 seokho7@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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