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 꺾였대도 명품은 명품"… '럭셔리' 모시는 백화점

연희진 기자 2024. 5. 23. 14:33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엔데믹(감염병 주기적 유행) 이후 보복소비가 주춤하면서 명품 인기가 예전 같지 않다지만 여전히 백화점 모객·매출의 핵심 역할을 하고 있다.

2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롯데백화점·신세계백화점·현대백화점의 2024년 1분기 매출은 전년 대비 모두 성장했다.

현대백화점은 명품, 영패션, 스포츠 상품군을 중심으로 판교점, 더현대 서울의 매출 호조세가 이어지며 전년 동기보다 3.6% 성장한 5936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명품 브랜드 적극 유치
올 1분기 명품 성장세 다시 높아져
명품 카테고리가 호조세를 보이며 1분기 주요 백화점이 양호한 실적을 보였다. 사진은 신세계백화점 강남점 구찌 남성 스토어. /사진=구찌
엔데믹(감염병 주기적 유행) 이후 보복소비가 주춤하면서 명품 인기가 예전 같지 않다지만 여전히 백화점 모객·매출의 핵심 역할을 하고 있다.

2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롯데백화점·신세계백화점·현대백화점의 2024년 1분기 매출은 전년 대비 모두 성장했다. 대형 점포 중심으로 럭셔리 상품군이 성장을 견인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롯데백화점의 1분기 순매출은 815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4% 증가했다. 국내에서는 식품·리빙·럭셔리 상품군을 중심으로 기존점 매출이 늘었다. 신세계백화점은 1분기 순매출 6641억원으로 지난해 1분기와 비교해 7.0% 늘었다. 현대백화점은 명품, 영패션, 스포츠 상품군을 중심으로 판교점, 더현대 서울의 매출 호조세가 이어지며 전년 동기보다 3.6% 성장한 5936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주영훈 NH투자증권 연구원은 "1분기 동향을 살펴보면 백화점의 성과가 가장 눈에 띄는데 명품 성장률이 재차 회복세를 보임에 따라 기존점 매출 성장을 달성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지난 몇 년간 백화점 산업의 성장을 이끌었던 명품이 지난해 하반기 성장률이 둔화됐지만 1분기 명품의 성장 추세가 재차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명품 매출은 백화점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30%에 육박하는 핵심 카테고리다. 상대적으로 마진율은 낮지만 매출 증대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1분기 호실적에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진행한 신규 브랜드 적극 유치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현대백화점은 지난해 하반기 ▲톰포드 남성(압구정 본점) ▲디올 남성(압구정 본점) ▲셀린느(판교점) ▲디올(판교점) ▲루이비통(더현대 서울) 등을 새로 들여왔다. 신세계백화점은 최근 유명 브랜드인 ▲빠뚜(대전 신세계) ▲우영미(강남점) ▲로에베 남성(강남점) 등이 입점했다.

'명품 백화점' 한화갤러리아는 지방 점포까지 럭셔리 라인업을 확장하고 있다. 갤러리아 타임월드점은 롤렉스 매장을 기존 면적의 3배로 키우면서 새단장을 마쳤다. 리뉴얼 오픈 이후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배 이상 올랐다. 타임월드점은 지난해 말 구찌 남성 매장을 오픈했고 올해는 하이앤드 브랜드 그라프 매장을 선보였다.

백화점 업계 관계자는 "고객 만족도를 높이고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는 다양한 변화를 시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연희진 기자 toyo@mt.co.kr

Copyright © 머니S & moneys.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