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J중공업, 5500TEU급 컨테이너선 2척 동시명명식

친환경 컨테이너선 6척 전량 인도 성공, 상선시장에서도 경쟁력 재입증

HJ중공업은 23일 오전 부산 영도조선소에서 2척의 5500TEU급 친환경 컨테이너선 동시명명식을 가졌다고 밝혔다./HJ중공업.

[더팩트ㅣ부산=조탁만 기자] HJ중공업은 23일 오전 부산 영도조선소에서 2척의 5500TEU급 친환경 컨테이너선 동시명명식을 가졌다.

이날 행사는 선주사와 선급 감독관, HJ중공업 임직원 등 관계자 100여 명이 참석했다. 2척의 선박은 각각 ‘매켄지(MACKENZIE)’와 ‘콜로라도(COLORADO)’로 이름이 붙어졌다.

이 선박들은 HJ중공업이 2021년 10월부터 이듬해 3월에 걸쳐 수주한 총 6척, 4억 1000만 달러 규모의 5500TEU급 컨테이너선 중 2척이다.

길이 255미터, 너비 37.3미터 규모로 최신 선형과 높은 연비가 적용돼 연료 소비를 40%가량 절감할 수 있고 탄소중립 운항으로 전환할 수 있는 메탄올 레디 선박으로 설계된 친환경 컨테이너 운반선이다.

이로써 HJ중공업은 2021년 당시 5500TEU급 친환경 컨테이너선 6척 전부를 성공적으로 인도하며 상선시장 재진입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는 평가를 받는다.

HJ중공업 관계자는 "이번 동시명명식을 끝으로 총 6척의 친환경 컨테이너 운반선을 모두 성공적으로 인도함으로써 선박을 발주한 선주사의 신뢰에 보답했다"며 "탄소제로 시대를 선도할 친환경 선박에서부터 각종 첨단 함정과 특수목적선에 이르기까지 고기술·고부가가치선 건조 기술을 축적해 경쟁력을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hcmedia@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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