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질 논란’ 강형욱, 해명 대신 폐업? 미스테리 첩첩산중[종합]

강형욱. 연합뉴스.

동물 훈련사 강형욱에 대한 갑질 논란과 여러 의혹들이 쏟아지는 가운데, 강형욱은 예고된 해명 방송도 거르고 침묵했다.

지난 22일 유튜브 채널 ‘강형욱의 보듬TV’를 통해 강형욱이 직접 입장을 밝힐 것으로 알려졌으나, 이날 어떤 해명 방송도 없었다.

강형욱의 해명을 기다리던 누리꾼들은 실망감과 분노를 표출했다. 강형욱의 채널 커뮤니티에는 “침묵할 수록 본인만 힘들어진다” “잠수타지 말고 입장을 밝혀달라” “양쪽 말 다 들어봐야겠다고 생각했는데 일주일이 돼도 무소식인 건 좀 아닌 것 같다” 등의 댓글이 이어지고 있다.

그런 와중 강형욱이 대표로 있었던 보듬컴퍼니 폐업과 관련, 중고 PC를 판매한 이야기가 나왔다.

네이버 블로그 게시물 캡쳐.

21일 한 중고PC 업체는 네이버 블로그를 통해 ‘남양주 사무실 보듬컴퍼니 중고본체, 중고모니터 매입건“이라며 강형욱의 사무실에 방문했다고 전했다.

해당 글에는 “방문하여 제품 수거 및 상차까지 완료했다”며 “본 매입건은 지금의 논란과 상관없이 지난 2월달에 마무리 된 거다”라는 말이 덧붙여져 있다.

한편 지난 18일부터 구직 플랫폼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보듬컴퍼니에서 근무했던 직원들이 강형욱으로부터 직장 내 괴롭힘을 당했다는 후기가 전해졌다. 전 직원들은 직원의 동의가 없는 상태에서 강형욱이 메신저를 감시하거나 협박했다고 주장했다.

잇따른 폭로에는 퇴사 후 급여 9670원, 업무 외 요구사항 등의 부당한 대우를 비롯해 가스라이팅과 인격모독에 대한 내용이 담겼다. 논란이 더해지는 가운데, 강형욱은 침묵을 유지하고 있다. 그는 오는 25-6일에 열릴 보듬컴퍼니 주관행사 ‘댕댕 트레킹’에도 불참하기로 했으며, 그가 출연하던 KBS 예능 프로그램 ‘개는 훌륭하다’ 측은 역시 결방을 결정했다.

김희원 온라인기자 khilon@kyunghya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