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업에만 집중할 수 있게…교사 행정업무 대폭 줄인다

이상미 기자 2024. 5. 23. 14:03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EBS 뉴스12]

교사들이 행정업무에 치여서 가장 중요한 업무인 수업 준비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지적은 꾸준히 나오고 있는데요. 


교육부는 교사들이 수업과 생활지도에 집중할 수 있도록, 교육과 직접 관련이 없는 행정업무 부담을 줄이는 방안을 추진합니다. 


이상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학교 CCTV와 정수기 관리부터 예비소집에 불참한 학생들의 소재 파악까지, 현재는 모두 교사가 맡고 있는 업무입니다. 


앞으로는 학생 교육과 관련이 없는 행정업무는 학교 밖 교육지원청으로 넘어갑니다. 


과도한 행정업무 부담으로 인해 정작 수업은 뒷전이라는 지적이 꾸준히 나오고 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AI 디지털 교과서나 지금 이번에 하는 교실 혁명 교사 연수나 어떻게 보면 전 세계가 주목하는 교실의 변화를 지금 준비하고 교사분들에게 요청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런 것들이 이제 되려면 필수적인 전제조건이 저는 교육 활동이 충분히 보장되고 행정 부담이 경감돼야 된다고 생각을 합니다."


학교 안에서는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교사들의 행정업무 부담을 줄이는 방안을 추진합니다. 


지금까지는 결석 신고서를 수기로 작성해야 했지만, 오는 2학기부터 온라인 출결 관리 시스템으로 간편하게 처리할 수 있습니다. 


인터뷰: 고영종 교원학부모지원관 / 교육부

"(신고서를) 접수해서 결재하고, 교장 선생님께 결재를 받으면 다시 행정실에 요청을 해서 보관을 하는 이 절차들이 예전과 똑같이 지금 이루어지고 있어서 이거 나이스를 통한 온라인 출결로 지금 2학기부터는 시행이 될 계획입니다."


교육과 직접 관련이 없는 행정업무가 학교 밖으로 넘어가면서, 전국 172개 교육지원청에 있는 학교통합지원센터의 역할은 강화됩니다. 


기간제 교원이나 강사, 교육공무직 등 인력을 채용하는 업무부터 학교의 보수·공사 업무, 계약 업무까지 맡게 되는 겁니다.


하지만, 현장 교사들은 센터의 인력과 예산 지원이 뒤따라야 실제로 학교 현장에서 업무경감의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지적합니다. 


인터뷰: 장승혁 국장 /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 교원정책국

"(학교 행정업무가) 지속적으로 학교 밖으로 이관되기 위해서는 교육지원청 단위로 설치되는 학교지원 전담기구에 충분한 예산과 인력이 투입되어야 할 것입니다."


현재 학교통합지원센터에서 근무하고 있는 인력은 1,420명, 특별교부금 예산은 55억 원 수준입니다. 


교육부는 내년부터 시도교육청의 인력과 예산 수요를 최대한 반영해 지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EBS뉴스 이상미입니다. 

Copyright © EB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