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PS 상위 15명 중 7명이 외인…1명 빼고 '역대급 풍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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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시즌 프로야구는 KBO리그에 외국인 선수 제도가 도입된 이래 외국인 타자의 활약상이 가장 고른 해다.
올 시즌 KBO리그에 입성한 페라자는 타율 0.319에 14홈런, 38타점, OPS 1.007로 꾸준한 활약상을 보인다.
미국 독립 리그에서 뛰다가 지난해 대체 선수로 KBO리그에 온 로니 도슨(키움 히어로즈)은 올 시즌 타율 0.361에 7홈런, OPS 0.983으로 '저비용 고효율' 선수의 모범사례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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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이대호 기자 = 올 시즌 프로야구는 KBO리그에 외국인 선수 제도가 도입된 이래 외국인 타자의 활약상이 가장 고른 해다.
정도의 차이는 있어도, 한 팀 정도를 제외하면 외국인 타자가 팀 타선 중심에서 해결사 노릇을 한다.
22일 기준으로 리그 OPS(출루율+장타율) 상위 15명 가운데 외국인 타자는 7명이나 포진했다.
팀당 외국인 선수 보유 상한을 3명으로 늘려 구단마다 최소 1명씩 외국인 타자를 기용하기 시작한 2014년 이후 가장 많은 숫자다.
이 중 가장 돋보이는 선수는 요나단 페라자(한화 이글스)다.
올 시즌 KBO리그에 입성한 페라자는 타율 0.319에 14홈런, 38타점, OPS 1.007로 꾸준한 활약상을 보인다.
리그 홈런 공동 선두에 OPS 단독 1위다. OPS가 1.000을 넘는 선수는 페라자가 유일하다.
타율 0.390으로 수위타자 자리를 놓치지 않는 기예르모 에레디아(SSG 랜더스)도 팀 타선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크다.
정교한 중장거리 타자인 에레디아는 홈런 타자인 팀 동료 최정, 한유섬과 최적의 시너지 효과를 낸다.
2020년 KBO리그 최우수선수를 차지하고 일본으로 떠났던 멜 로하스 주니어(kt wiz)는 4년 만에 한국에 복귀해서도 여전한 기량을 뽐낸다.
홈런 11개를 때린 로하스는 시즌 초반 주전 선수 줄부상 속에서도 팀 동료 강백호(14홈런)와 콤비를 이뤄 무너질 뻔했던 타선을 붙잡는 데 힘을 보탰다.
미국 독립 리그에서 뛰다가 지난해 대체 선수로 KBO리그에 온 로니 도슨(키움 히어로즈)은 올 시즌 타율 0.361에 7홈런, OPS 0.983으로 '저비용 고효율' 선수의 모범사례가 됐다.
지난 시즌 고작 8만 달러만 받고 한국에서 뛴 도슨은 올해 60만 달러에 재계약했다.
처음 KBO리그에 온 맷 데이비슨(NC 다이노스)은 홈런 11개, 지난해 LG 트윈스 우승에 힘을 보탠 오스틴 딘은 10홈런으로 나란히 두 자릿수 대포를 가동했다.
데이비드 맥키넌(삼성 라이온즈)은 0.340의 고타율에도 장타가 부족하다는 우려를 샀지만, 지난 18일 대구 한화 이글스전에서 시즌 4호 홈런을 끝내기 홈런으로 장식하는 해결사 본능을 뽐냈다.
OPS 0.906인 맥키넌은 리그 OPS 13위, 외국인 타자 가운데는 7위를 달린다.
OPS 순위에서 그 아래에 있는 빅터 레이예스(롯데 자이언츠)와 헨리 라모스(두산 베어스)도 준수한 활약을 보인다.
레이예스는 타율 4할에 육박하던 시즌 초반보다는 다소 기세가 꺾였지만, 팀 내 타율 2위(0.322)와 홈런 2위(6개), 타점 1위(32점)다.
시즌 초반 극심한 타격 부진으로 1군에서 말소돼 '교체 1순위'로 거론됐던 라모스는 5월 들어 타율 0.349로 맹타를 휘둘러 시즌 타율을 0.290까지 끌어 올렸다.
라모스까지 9명의 외국인 타자가 좋은 활약을 펼친다면, 소크라테스 브리토(KIA 타이거즈)는 1위를 달리는 팀에 고민거리가 됐다.
소크라테스의 타율은 0.254, 출루율은 0.293에 그친다.
OPS는 0.713으로 외국인 타자 가운데 가장 낮고, 리그 평균(0.758)에도 못 미친다.
막강한 전력으로 우승 경쟁을 벌이는 KIA로서는 현재 순위를 유지하려면 소크라테스가 반등하거나, 대안을 마련해야 한다.
KBO리그 구단별 외국인 타자 성적(22일 기준, OPS 순 정렬)
4b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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