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인차도 대세는 'RV'…카니발·쏘렌토·GV80 인기↑

장동규 기자 2024. 5. 23. 1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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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 카니발과 쏘렌토가 법인차 판매에서 상위권을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법인차 판매에서 강세를 보이던 고급 세단이 아닌 레저용차(RV)와 승용형다목적차(SUV)가 1위와 3위에 오른건 이례적이다.

법인차 판매에서 카니발이 1위에 오른건 이번이 처음이다.

SUV인 쏘렌토가 법인차 판매 3위를 차지한 것도 이번이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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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법인차 판매 1위 그랜저 제친 기아 카니발...올해 판매 1위 올라
법인차 판매 1위 차지한 더 뉴 카니발/사진제공=기아
기아 카니발과 쏘렌토가 법인차 판매에서 상위권을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법인차 판매에서 강세를 보이던 고급 세단이 아닌 레저용차(RV)와 승용형다목적차(SUV)가 1위와 3위에 오른건 이례적이다.

23일 카이즈유데이터연구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4월기준 기아 카니발은 1만2440대, 쏘렌토는 6845대가 법인 등록돼 지난해 같은기간(1만1084대),(4101대) 대비 각각 12.2%, 66.9% 증가했다.

2위는 현대차의 대형세단 그랜저(8791대), 4위는 제네시스 주력 세단 G80(6691대), 5위는 제네시스 대표 SUV GV80(5573대)이 차지했다. 연간 법인차 판매는 2021년을 제외하면 그랜저가 2020년부터 2023년까지 1위를 유지했는데 올해 들어 분위기가 바뀌었다.

법인차 판매에서 카니발이 1위에 오른건 이번이 처음이다. 카니발 기본형은 7인승과 9인승, 하이리무진은 4인승부터 9인승까지 구성된다. 9인승 이상 법인차는 10%부가세 환급(부가세공제)를 받을 수 있다. 9인승 모델은 6명 이상 탑승했을 때 고속도로에서 버스 전용차로를 이용할 수 있다.

카니발 판매가 늘어난 건 넉넉한 크기가 결정적이다. 넓은 공간과 실용성 때문에 이동하는 업무공간으로 활용하기 위해 구매한 것으로 풀이된다. 게다가 과거 디젤 중심의 라인업에서 가솔린과 하이브리드로 무게가 옮겨오면서 정숙성이 더해진 점도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카니발 1.6 터보 HEV 하이브리드는 지난해 12월 출시됐다. 카니발 하이브리드는 ℓ당 최고 14.0km의 연비로 단점으로 지적된 효율 문제를 개선했다는 평가다. 여기에 고속도로 주행 보조 2(HDA2), 헤드업 디스플레이(HUD), 운전석 에르고 모션(인체공학) 시트, UV-C 살균 암레스트 수납함 등 고객 선호도가 높은 안전·편의품목도 대거 추가됐다.

SUV인 쏘렌토가 법인차 판매 3위를 차지한 것도 이번이 처음이다. 쏘렌토 역시 하이브리드모델을 통해 인기를 얻고 있다. 1.6ℓ 터보 가솔린 엔진과 전기모터가 조합된 파워트레인을 사용한다. ℓ당 최고 15.7km로 연비를 자랑한다.

전문가들은 레저용차와 승용형다목적차들이 넓은 공간과 편의성은 물론 승차감까지 더해 법인 차에서도 인기를 끈 것으로 분석했다.

권용주 국민대 자동차운송디자인학과 교수는 "기아 카니발은 넓은 공간과 실용성 때문에 임원용 차로 많이 사용하고 있어서 생긴 현상"이라며 "쏘렌토는 높은 효율 덕분에 소규모 사업장에서 업무용과 개인용 등으로 사용하는 경우가 늘었다"고 말했다.

장동규 기자 jk31@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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