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희 동신대 총장 "지방 소멸로 대학 위기…먼저 지역으로 뛰어들어야"

남해인 기자 2024. 5. 23. 1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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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희 동신대 총장은 지방 소멸로 대학들도 위기에 처했다며 "대학이 지역으로 직접 먼저 뛰어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총장은 "과거에는 대학이 인재 양성에 관심이 많았다면 지금은 산업, 직업 또는 평생교육에 관심이 많다"며 "전체적인 대학의 역할이 산학 협력과 지역 혁신으로 움직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 총장은 대학과 지역 경제를 동시에 활성화 하기 위한 '소수 다품종 교육' 구상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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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혁신포럼]"대학 역할 변해…산학 협력·지역 혁신 필요"
이주희 동신대 총장이 23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제1회 뉴스1 대학혁신포럼에서 '지방소멸 위기 대응을 위한 지자체와 지역 사립대학의 역할'이란 주제로 발표를 하고 있다. 2024.5.23/뉴스1 ⓒ News1 김명섭 기자

(서울=뉴스1) 남해인 기자 = 이주희 동신대 총장은 지방 소멸로 대학들도 위기에 처했다며 "대학이 지역으로 직접 먼저 뛰어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총장은 23일 뉴스1이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대전환시대, 갈림길에 선 한국 대학'을 주제로 주최한 '제1회 대학혁신포럼'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 총장은 "'벚꽃 피는 순서대로 대학이 어려워진다'는 얘기를 듣긴 했지만 총장을 2년째 하면서 이렇게 빨리 충격이 다가올 줄 몰랐다"고 말했다.

이 총장은 "전남에서 대학을 졸업하고 지역에 정주하는 학생은 34% 뿐이고 취업을 해도 70% 가량은 이 지역을 빠져나간다"고 설명했다.

이 총장은 지방 소멸이 가시화 되면서 대학의 역할이 변했다고 했다.

이 총장은 "과거에는 대학이 인재 양성에 관심이 많았다면 지금은 산업, 직업 또는 평생교육에 관심이 많다"며 "전체적인 대학의 역할이 산학 협력과 지역 혁신으로 움직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결심한 건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대학이 지역으로 직접 뛰어다는 게 맞다는 것"이라며 "지역 사회, 지역 산업과 동행하며 지역을 마중물로 삼아 대학이 어떤 역할을 할 것인가 고민했다"고 토로했다.

이 총장은 지역 속으로 대학이 들어가기 위해 도심에 캠퍼스를 구축하고, '지·산·학'(지역·산업·대학) 플랫폼을 만들었다고 했다.

이 총장은 "지산학 일체형 대학을 향한 첫 걸음으로 광주전남혁신도시 내 대학 한방병원 건물에 혁신융합캠퍼스를 구축했고, 지역이 에너지 신산업 분야에 특성화돼있어 창업 생태계를 조성하기 위해 지산학 플랫폼을 만들었다"고 말했다.

지역 산업과의 협업을 위해 대학 측에서 적극적으로 먼저 손을 내밀었다고 했다.

이 총장은 "프라임(PRIME) 사업으로 오신 교수님들이 나서 기업과 대학을 매칭하고, 연구비를 투자해 기업과 함께 나누다 보니 신뢰관계가 생기면서 재직자 교육과 창업자 교육도 같이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 총장은 대학과 지역 경제를 동시에 활성화 하기 위한 '소수 다품종 교육' 구상을 밝혔다.

그는"기업은 일할 사람이 없다고 떠나고, 기업들이 처음에는 왔다가 다시 이전하다 보니 일자리가 감소한다"며 "이런 상황이 계속되다보니 청년들이 떠난다"고 말했다.

이어 "지역 산업에 인력 공급을 해주고 지역 경제가 살만해지면 그때 우수 인재와 기업체를 유입해서 첨단 산업으로 나아가야 하는 게 맞지 전부 다 미래 산업을 이야기하니까 다 그렇게 하자는 식은 무리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개별 산업체와 연계해 산업체에 맞는 소수 인원을 교육하는 '소수 다품종' 교육을 실행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있다"고 덧붙였다.

hi_na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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