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터널 위 '꾀끼깡꼴끈' 무슨 의미? "문구 보다 사고 나겠다"

최가영 2024. 5. 23. 1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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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도시고속도로 대연터널 위에 '꾀.끼.깡,꼴.끈'이라는 문구가 설치되자 불만의 목소리가 나왔다.

22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부산 도시고속 대연터널 위에 '꾀끼깡꼴끈'이라는 간판이 있었다"면서 "전날 오후 7시쯤 사진을 찍었는데 이게 뭐죠?"라는 글을 올렸다.

대연터널 입구에 설치된 이 간판은 부산시설공단이 부산시 공공디자인 개선을 위한 '감성 문구' 시범 설치 결과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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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커뮤니티

부산 도시고속도로 대연터널 위에 '꾀.끼.깡,꼴.끈'이라는 문구가 설치되자 불만의 목소리가 나왔다.

22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부산 도시고속 대연터널 위에 '꾀끼깡꼴끈'이라는 간판이 있었다"면서 "전날 오후 7시쯤 사진을 찍었는데 이게 뭐죠?"라는 글을 올렸다. 이 게시물 댓글에는 "검색해 보니 박형준 부산시장 유튜브 영상이 뜨는데 시 예산으로 시장 개인 유튜브 홍보하는 거 아니냐?"라는 의혹도 나왔다.

지난 1월 2일 시무식에서 박 시장은 공직자가 가져야 할 다섯 가지 덕목으로 이 단어들을 꼽았다. 그는 "공적 선의를 가진 존재로서 우리의 정체성을 확립하기 위해서는 꾀(지혜), 끼(에너지·탤런트), 깡(용기), 꼴(디자인), 끈(네트워킹)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대연터널 입구에 설치된 이 간판은 부산시설공단이 부산시 공공디자인 개선을 위한 '감성 문구' 시범 설치 결과물이다. 지난 21일 설치됐다.

해당 문구가 '박형준 부산시장이 시무식에서 언급한 것 아니냐는' YTN의 질문에 관계자는 "주철환 작가의 책 '시간을 디자인하라'에 나오는 문구"라며 "시장과 관련이 없다"고 해명했다. 공공 디자인 개선에 쓰려고 인터넷에서 문구를 찾다 보니 나왔고, 그 내용이 좋아서 넣은 것이라는 주장이다. 부선시설공단 관계자가 참고했다고 밝힌 책은 2000년 3월에 나왔으며 현재 절판 상태다.

부산시설공단 관계자는 YTN에 "해당 문구에 대한 시민들의 불호 반응을 들어서 알고 있다"면서 "반응을 지켜보고 존치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디지털뉴스팀 최가영 기자

YTN 최가영 (weeping07@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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