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재 발생 3분 전입니다”...인간은 못듣는 소리, CCTV가 경고

양연호 기자(yeonho8902@mk.co.kr) 2024. 5. 23. 1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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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꽃 감지기나 열화상 카메라를 비롯한 화재감지장치는 불이 났을 때 최대한 빠르게 발견해 진화하도록 돕는다.

김 대표는 "일반적으로 화재가 발생하기 전에 열 폭발 현상이 먼저 관찰되는데, 열 폭발이 있기 약 3분 전부터 이상가스가 누출된다"며 "가스 누출을 CCTV에 내장된 고주파 소리센서가 감지해 최대 3분의 '골든타임'을 확보하도록 돕는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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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트론씨스템즈 ‘하스-세이프’
CCTV 내장된 고주파 소리 센서
화재발생때 가스 누출 미리 감지
3분 골든타임 확보해 선제 대응
김민식 하이트론씨스템즈 대표
불꽃 감지기나 열화상 카메라를 비롯한 화재감지장치는 불이 났을 때 최대한 빠르게 발견해 진화하도록 돕는다. 그러나 사후 대처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보니 화재 발생을 사전에 예방하지 못 한다는 한계가 있다. 그런데 국내 중소기업이 소리를 감지해 화재 발생 최대 3분 전에 미리 이상징후를 감지하고 선제 대응을 가능하게 하는 신개념 인공지능(AI) 폐쇄회로(CC)TV 제품을 내놨다. 보안장비 전문기업 하이트론씨스템즈가 올해 새롭게 출시한 ‘하스-세이프(HASS-SAFE)’ 얘기다.

김민식 하이트론씨스템즈 대표(사진)는 최근 매일경제와 인터뷰하면서 “전기차 제조 공장이나 데이터센터와 같이 불이 나면 대형 화재로 이어지기 쉬운 산업 현장에서는 화재 발생을 미리 예방하는 게 중요하다”며 “세계 최초로 음장(Sound Field) 변화 감지 기술이 결합된 하스-세이프 솔루션을 통해 산업 현장에서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재해 상황을 예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하스-세이프는 하이트론씨스템즈가 올해 새롭게 출시한 AI CCTV다. 인간이 들을 수 없는 비가청 주파수 소리를 방사해 음장을 형성한다. 김 대표는 “일반적으로 화재가 발생하기 전에 열 폭발 현상이 먼저 관찰되는데, 열 폭발이 있기 약 3분 전부터 이상가스가 누출된다”며 “가스 누출을 CCTV에 내장된 고주파 소리센서가 감지해 최대 3분의 ‘골든타임’을 확보하도록 돕는다”고 강조했다. 특히 AI 솔루션을 통해 화재 같은 위험 상황을 감지하는 기술과 AI 영상 데이터 분석 기술이 결합돼 기존 영상장비의 감시 사각지대를 대폭 해소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화재 예방 이외에도 하이트론은 지난 38년간 쌓아온 CCTV 제조 기술력을 기반으로 다양한 융복합 솔루션을 적용할 수 있는 분야를 발굴하고 있다. 건설 현장 내 발생할 수 있는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사고 유형별 20여 가지 대상물과 위험상황을 판단하는 AI 시스템을 이동형 CCTV로 구현한 ‘하스 컨스트럭션(HASS Construction)’이 대표적이다. 또 노상주차장 내 AI CCTV 등 주차 통합관제 시스템을 개발해 경기 남양주시 공영 노상주차장 관리 운영 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포춘비즈니스인사이트에 따르면 CCTV 시장 규모는 지난 2022년 47조원에서 오는 2029년 141조원로 3배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김 대표는 “전체 시장에서 AI CCTV가 차지하는 비중이 약 60%에 달한다”며 “고성능 AI 엔진을 직접 장착해 AI 성능을 향상시킨 AI CCTV 솔루션을 국내 시장에서 검증을 받은 뒤 글로벌 시장에 진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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