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설치의무 사업장 99.5%가 직장어린이집 설치"

서울시가 직장어린이집 설치 의무가 있는데도 이행하지 않은 사업장 55곳에 대해 특별 현장점검과 교육·컨설팅 등 지원을 제공해 53곳이 직장어린이집을 설치하거나 위탁보육을 실시하는 등 의무 이행에 나섰다고 밝혔다.

직장어린이집은 여성 상시근로자가 300명 이상 또는 상시근로자가 500명 이상인 사업장이면 의무적으로 설치해야 한다.

23일 서울시에 따르면 직장어린이집 설치 의무가 있는 서울시내 전체 사업장은 490곳이다. 지난해에는 이 가운데 55곳이 의무를 이행하지 않아 직장어린이집 설치 의무 이행률은 88.7%였다.

시는 어린이집 설치 의무 미이행 사업장에 대해 특별 현장점검을 실시하는 한편, 직장어린이집의 개념과 설치의무 이행 전반에 대한 내용을 담은 매뉴얼을 제작해 배포하고, 관련 교육도 실시했다. 또 사업장별 보육수요와 이행여건을 반영한 맞춤형 컨설팅도 제공했다.

이와함께 서울지역 특성상 직장어린이집 보육공간 확보의 어려움 등 기업들이 느끼는 현장의 애로사항을 청취해 보건복지부에 의무 이행 유형 다양화 등의 제도 개선도 건의했다.

이번에 미 이행 사업장 55 곳 가운데 53개 사업장이 의무 이행에 나서면서 직장어린이집 설치 의무 이행률은 99.5%까지 높아졌다.

시는 직장어린이집 설치 의무를 이행하지 않은 사업장 2곳에 대해서는 관할 자치구를 통해 이행명령과 이행강제금을 부과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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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장규석 기자 2580@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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