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마녀들

조수원 기자 2024. 5. 23. 13:07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장편소설 '마녀들'은 폭력적이고 잔혹하지만 때로는 희망적인 세상을 언어를 통해 어떻게 이해하고 살아갈 수 있는지를 보여준다.

책은 살해당한 한 여성의 이야기에서 시작한다.

사건을 취재하러 간 젊은 여성 기자 조에는 피해자 팔로마와 그녀의 사촌 펠리시아나를 둘러싼 주변 인물들의 이야기를 듣고 자신의 삶과 가족 간 관계를 돌아본다.

책은 두 여성과 두 세계, 다양한 정체성의 만남을 언어로 풀어 폭력·치유·연대·사랑을 독창적으로 다룬 이야기라고 평가받았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서울=뉴시스] 마녀들(사진=은행나무 제공) 2024.05.23.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조수원 기자 = "팔로마가 살해당했다는 말을 전하러 과달루페가 온 것은 오후 6시였어요. 나는 내가 태어난 시간도, 해도 모릅니다. 나는 내가 언제 태어났는지 몰라요. 산이 솟아나듯 나는 태어났습니다. 산에게 언제 태어났냐고 물어보십시오. 하지만 팔로마가 살해당했다는 말을 전하러 과달루페가 온 시각이 6시였다는 것은 압니다."(9쪽)

장편소설 '마녀들'은 폭력적이고 잔혹하지만 때로는 희망적인 세상을 언어를 통해 어떻게 이해하고 살아갈 수 있는지를 보여준다. 저자는 미국 시카고의 문예지 '메이크'에서 편집자로 일하고 있는 브렌다 로사노다.

책은 살해당한 한 여성의 이야기에서 시작한다.

사건을 취재하러 간 젊은 여성 기자 조에는 피해자 팔로마와 그녀의 사촌 펠리시아나를 둘러싼 주변 인물들의 이야기를 듣고 자신의 삶과 가족 간 관계를 돌아본다. 조에는 자신도 모르게 묻어두었던 상처를 마주한다. 조에는 펠리시아나와의 대화를 통해 해결하지 못했던 자신의 응어리를 풀고 이전까지는 전혀 알지도 믿지도 않았던 새로운 세계를 발견한다.

책은 두 여성과 두 세계, 다양한 정체성의 만남을 언어로 풀어 폭력·치유·연대·사랑을 독창적으로 다룬 이야기라고 평가받았다.

"읽을 수는 없지만 나는 책들을 소중히 여깁니다. 인간을 구성하는 형식이 다 똑같듯 책을 구성하는 형식도 다 똑같으니까요, 그리고 내가 책들을 소중히 여기는 또 다른 이유는 모든 책이 책과 같기 때문이고, 모든 책이 언어에서 태어나기 때문입니다."(247쪽)

☞공감언론 뉴시스 tide1@newsis.com

Copyright ©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