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인 배우들 수어로 연기…국립극장, 연극 '맥베스'

[서울=뉴시스] 연극 '맥베스' 컨셉트 사진. (사진=국립극장 제공) 2024.05.23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강주희 기자 = 농인 배우들이 수어로 연기하는 연극 '맥베스'가 무대에 오른다.

국립극장은 오는 6월13~16일 서울 국립극장 달오름극장에서 연극 '맥베스'를 공연한다고 23일 밝혔다.

작품은 정육점을 운영하는 한 집안의 장례식에서 벌어지는 이야기로 재창작했다. 스코틀랜드의 왕위를 두고 갈등을 벌이는 원작 내용을 현대인의 유산 상속 다툼으로 각색했다.

맥베스(막) 역은 박지영, 레이디 맥베스(리) 역은 김우경이 맡아 수어로 연기한다. 관객의 이해를 돕기 위해 소리꾼 김소진·김율희·이승희·추다혜가 배우들의 연기를 판소리 해설한다. 한글 자막도 제공한다.

연극 '이것은 어쩌면 실패담, 원래 제목은 인투디언노운'으로 58회 백상예술대상에서 '젊은 연극상'을 수상한 김미란이 각색과 연출을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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