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준열 "망가지는게 두렵냐고? 솔직해진다고 생각했다" ('더 에이트 쇼') [인터뷰③]

김현서 2024. 5. 23. 1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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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에이트 쇼' 배우 류준열이 연기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23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넷플릭스 오리지널 '더 에이트 쇼' 배우 류준열과의 인터뷰가 진행됐다.

한정적인 자원 안에서 쇼를 진행해야 하는 '더 에이트 쇼'의 세계관에 대해 류준열은 "우리가 당연하다고 느꼈던 게 당연하지 않은 순간에 생기는 치열함, 비겁함, 밑바닥을 보여주는 게 재밌던 거 같다"라고 말했다.

한편, 류준열이 출연하는 '더 에이트 쇼'는 넷플릭스에서 시청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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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김현서 기자] '더 에이트 쇼' 배우 류준열이 연기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23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넷플릭스 오리지널 '더 에이트 쇼' 배우 류준열과의 인터뷰가 진행됐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더 에이트 쇼'는 8명의 인물이 8층으로 나뉜 비밀스런 공간에 갇혀 ‘시간이 쌓이면 돈을 버는’ 달콤하지만 위험한 쇼에 참가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극 중 류준열은 3층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더 에이트 쇼'는 배진수 작가의 웹툰 '머니게임'과 '파이게임'을 각색해 만든 작품으로, 영화 '관상', '더 킹', '비상선언' 등을 연출한 한재림 감독의 드라마 데뷔작이다. 한재림 감독의 초기작부터 봐온 팬이라고 고백한 류준열은 "'더 킹'에서 만나 사랑하는 작품을 완성해냈다. 같이 일했던 사람과 다시 만나는 희열이 있는데, (감독님이 '더 에이트 쇼')로 두번째 제안을 주셨을 때 안도감이 있었다. '그래도 내가 나쁘진 않았구나'하는 기쁨이 있었다"라고 말했다.

넷플릭스 글로벌 히트작 '오징어게임'과의 차이점을 묻자 류준열은 "'오징어게임'에 게임이 있다면 이건 '쇼'에 가깝다. '오징어게임'의 경우 누군가 죽어야 내가 살아남는다. 하지만 이건 누군가 죽으면 게임이 끝이 난다. 그래서 같이 공생하고, 거기서 벌어지는 일들이 있다. 그게 '오징어게임'과의 차이라고 생각한다. 또한 시간이나 돈, 매스미디어, 인간의 계층·계급 등 말하고 싶은 메시지가 포괄적으로 들어가기 때문에 ('오정이게임'과는) 차이점이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류준열은 자신이 연기한 3층 캐릭터에 대해 "가장 큰 특징은 '얼마나 인간적인가' 같다. 인간은 누구나 '척'을 하고 산다. 내 기분을 그대로 표현하지는 않는다. 동물은 본능에 이끌리지만, 인간은 '척'도 하다가, 속마음도 보여주다가 한다. 그런 걸 보여주는게 3층의 주요 포인트였던 거 같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저도 나름대로 어떤 '척'하는 모습이 있다. 남들 앞에서 드러내고 싶지 않은 부분은 가면을 쓴 모습들. 그런게 3층을 통해 잘 보여진 거 같다. 인간적으로 그런 부분이 나쁘게 표현되지 않아서 다행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덧붙였다. 

한정적인 자원 안에서 쇼를 진행해야 하는 '더 에이트 쇼'의 세계관에 대해 류준열은 "우리가 당연하다고 느꼈던 게 당연하지 않은 순간에 생기는 치열함, 비겁함, 밑바닥을 보여주는 게 재밌던 거 같다"라고 말했다. 그는 "그걸 표현하는 순간이 배우로서 너무 즐거웠다 망가지게 두렵지 않냐는 걱정도 있었는데, 저는 망가진다기보다는 솔직해진다고 생각했다. 인간으로서 정말 솔직해져야 하는 순간이 있지 않냐. 밥을 울면서 먹는다거나, 볼일을 보기 위해 싸워야 한다거나. 이런 게 잘 표현된 거 같았다"라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한편, 류준열이 출연하는 '더 에이트 쇼'는 넷플릭스에서 시청할 수 있다.

김현서 기자 khs@tvreport.co.kr / 사진= 넷플릭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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