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군 대만 포위 이어 해경도 훈련 동참…라이칭더 취임 3일 만에

정은지 특파원 2024. 5. 23. 1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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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군이 23일 대만 포위 합동 훈련을 진행하는 가운데 중국 해경도 인근 해역에서 함정 편대를 조직해 훈련하며 대만에 대한 전방위 압박에 동참했다.

같은 날 중국 인민해방군 동부전구도 오전 7시 45분부터 대만해협, 대만 북·남·동부, 진먼다오(섬), 마주다오, 우추위, 동인다오 인근에서 합동 훈련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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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푸젠 해경, 함정 편대 조직해 신속 대응 능력 등 점검
대만 관할 동부 전구도 육·해·공·로켓군 동원 포위 훈련
중국 국방부 동부전구는 연합훈련 리젠-2024A 훈련 지역을 표시한 지도를 공개했다.

(베이징=뉴스1) 정은지 특파원 = 중국군이 23일 대만 포위 합동 훈련을 진행하는 가운데 중국 해경도 인근 해역에서 함정 편대를 조직해 훈련하며 대만에 대한 전방위 압박에 동참했다.

중국해경국에 따르면 이날 푸젠 해경은 함정 편대를 조직해 우추위(섬), 동인다오 인근 해역에서 종합 법 집행 훈련을 전개하고 합동 순항, 신속 대응, 비상 대응 능력을 점검했다.

푸젠 해경은 지난 2월 진먼다오 인근 해역에서 중국 어선이 전복돼 중국인 2명이 사망한 사건을 계기로 샤먼과 진먼다오 해역을 상시 순찰하며 대만 당국을 겨냥한 무력 압박을 시도해 왔다.

같은 날 중국 인민해방군 동부전구도 오전 7시 45분부터 대만해협, 대만 북·남·동부, 진먼다오(섬), 마주다오, 우추위, 동인다오 인근에서 합동 훈련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동부전구는 대만을 관할한다.

이와 관련 리시 해군 대령 겸 동부전구 대변인은 "23~24일 육군, 해군, 공군, 로켓군 등 병력을 조직해 대만 인근에서 연합훈련 리젠-2024A 훈련을 실시한다"며 "이 기간 해·공 합동 전투 대비 경계 순찰, 전장 종합통제권 탈취, 합동정찰목표 분야를 중점적으로 훈련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군함과 군용기가 대만 인근에서 순찰을 진행하고 열도 내외부를 연동해 부대의 합동작전 능력도 검증했다.

리시 대변인은 "이는 대만 독립 분열 세력의 독자 행동에 대한 강력한 응징과 외부 세력의 도발 간섭에 대한 엄중한 경고이기도 하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동부전구는 대만 섬 인근에서 동부전구의 훈련 범위를 소개하는 지도를 별도로 배포했다. 지도를 보면 대만을 중심으로 동부, 남부, 북부를 포위하고 푸젠성 인근에서도 훈련을 진행하는 것임을 시사한다.

중국은 지난 20일 라이칭더 대만 총통 취임식 이후 대만에 대한 압박을 강화하고 있다.

19일(현지시간) 중국 군용 헬기가 중국에서 대만 본섬과 가장 가까운 지역인 푸젠성 핑탄섬 상공을 비행하고 있다. 2024.05.19 ⓒ AFP=뉴스1 ⓒ News1 정지윤 기자

ejju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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