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동강 미량오염물질 76종 검출… “먹는물 생산에 우려 없어”

박상현 기자 2024. 5. 23. 1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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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월 경남 창녕군 남지읍 창녕 낙동강변 유채꽃 단지가 노랗게 물들어 있다. 2024.4.2 /연합뉴스

낙동강에서 미량오염물질을 조사한 결과 총 76종이 검출됐지만 강물을 취수해 먹는물을 생산하는 데는 영향이 없는 수준이었다고 국립환경과학원이 23일 밝혔다.

과학원은 작년 낙동강 미량오염물질 조사 결과를 이날 공개했다. 조사는 과학원 왜관수질측정센터가 과거 낙동강에서 검출됐거나 다른 나라에서 관리 또는 관리하려고 하는 물질 114종을 대상으로 왜관지점에서 주 2회, 강정·남지·물금지점에서 월 1회 조사하는 식으로 이뤄졌다.

검출된 물질은 총 76종으로 과불화화합물 12종, 금속류 7종, 산업용 물질 29종, 농약류 32종, 의약물질 15종 등으로 나타났다.

국내외에 기준이 있는 물질은 17종이었고, 검출 농도는 모두 기준치 이내였다. 과학원은 “국내 수질환경기준·먹는물수질기준·먹는물감시기준과 세계보건기구(WHO)·미국 환경보호청(EPA) 먹는 물 기준 등을 활용했다”고 했다. 기준이 없는 59종은 농도가 외국에서 검출되는 수준과 비슷하거나 낮았다.

과학원은 “낙동강 미량오염물질 조사 결과 먹는 물 생산에 우려가 없는 수준으로 나타났다”면서 “올해부터 왜관수질측정센터와 낙동강 하류 매리수질측정센터를 연계 운영해 강 전 구간에서 미량오염물질 감시를 강화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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