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터널 입구에 ‘꾀끼깡꼴끈’ 괴문자의 정체는?…“사고 위험” 비판 쇄도

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2024. 5. 23.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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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의 고속도로 터널 위에 '꾀·끼·깡·꼴·끈'이라는 정체불명의 문구가 설치돼 논란이 일고 있다.

23일 뉴스1에 따르면 부산시설공단은 부산시 공공디자인 개선 사업을 진행하면서 지난 21일 대연터널 위에 '꾀·끼·깡·꼴·끈'이란 글자 기획물을 설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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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1일 부산 남구 도시고속도로 대연터널 입구 위 설치된 ‘꾀·끼·깡·꼴·끈’ 문구. 사진 온라인 커뮤니티 갈무리
부산의 고속도로 터널 위에 ‘꾀·끼·깡·꼴·끈’이라는 정체불명의 문구가 설치돼 논란이 일고 있다.

23일 뉴스1에 따르면 부산시설공단은 부산시 공공디자인 개선 사업을 진행하면서 지난 21일 대연터널 위에 ‘꾀·끼·깡·꼴·끈’이란 글자 기획물을 설치했다.

이 문구에 시민들은 “대체 무슨 뜻이냐”며 황당하다는 반응이다. 한 운전자는 “도대체 무슨 말일까 싶어 한참 봤는데 이렇게 보다가 사고를 낼 수도 있겠다”며 “차가 쌩쌩 달리는 고속도로 위에 설치한 게 이해가 안 된다”고 말했다.

또 다른 시민은 “실제로 보면 흉물”이라며 “시 예산으로 저런 걸 왜 설치했는지 모르겠다”고 했다.

공단 측은 시민을 위한 감성 메시지 차원에서 접근했다는 입장인 것으로 전해졌다.

‘꾀끼깡꼴끈’ 문구는 박형준 부산시장이 지난 1월 2일 시무식에서 공직자가 가져야 할 5가지 덕목으로 언급한 바 있다.

당시 박 시장은 “공적 선의를 가진 존재로서 우리의 정체성을 확립하기 위해선 꾀(지혜), 끼(에너지·탤런트), 깡(용기), 꼴(디자인), 끈(네트워킹)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부산시설공단 관계자는 “주철환 작가가 그의 책을 통해 관련 내용을 처음 언급했고 이후 박 시장이 이 문구(꾀끼깡꼴끈)와 관련해 말을 한 것”이라며 “뜻이 공감할 수 있는 내용이어서 내부적으로 기획해 추진한 것”이라고 매체에 전했다.

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seul56@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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