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생보사 순이익 1.8조, 전년비 1조원 급감…손보사는 4000억원 증가

이창섭 기자 2024. 5. 23.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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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분기 국내 보험사 당기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6000억원 이상 감소했다.

23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국내 22개 생보사와 31개 손보사의 당기순이익은 4조8443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 대비 6052억원(-11.1%) 감소했다.

보험손익은 213억원(+1.7%) 소폭 증가했으나 투자손익은 1조1670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1조3265억원(-53.2%)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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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보험사 당기순이익 4조8443억… 전년 동기 대비 6000억 감소
/사진제공=금융감독원

올해 1분기 국내 보험사 당기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6000억원 이상 감소했다. 생명보험사 순이익이 1조원 이상 감소한 반면 손해보험사는 4000억원 가량 늘었다. 금리상승으로 수익증권 등 금융자산 평가손실이 확대되면서 생보사 순이익이 줄었다.

23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국내 22개 생보사와 31개 손보사의 당기순이익은 4조8443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 대비 6052억원(-11.1%) 감소했다.

생보사 당기순이익은 1조8749억원이다. 전년 동기 대비 1조12억원(-34.8%) 줄었다. 손보사 당기 순이익은 2조9694억원으로 같은 기간 3960억원(+15.4%) 증가했다.

생보사 당기순이익 급감은 투자손익에서 나왔다. 보험손익은 213억원(+1.7%) 소폭 증가했으나 투자손익은 1조1670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1조3265억원(-53.2%) 줄었다.

금감원 관계자는 "금리 상승으로 수익증권이나 구조화증권, 채권 등 가치가 떨어져 평가 이익이 감소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올해 1분기 국내 보험사의 수입보험료는 58조9521억원이다. 전년 동기 대비 781억원(-0.1%) 줄었다. 생보사 수입보험료는 28조393억원으로 같은 기간 1조59억원(-3.5%) 감소했다. 보장성보험(+13.3%) 판매가 증가했으나 저축성(-9.2%)·변액보험(-2.1%)·퇴직연금(-33.5%) 등 수입보험료가 감소했다.

반면 손보사 수입보험료는 30조9128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9278억원(+3.1%) 증가했다. 장기(+4.9%)·일반보험(+10.2%) 판매는 증가했으나 자동차(-0.3%)·퇴직연금(-4.7%) 등 수입보험료가 감소했다.

올해 1분기 보험사 ROA(총자산이익률)와 ROE(자기자본이익률)는 1.58%, 11.95%를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0.27%포인트(P), 2.03%포인트 하락했다. 총자산과 자기자본은 1222조6000억원, 157조8000억원으로 지난해 12월 말 대비 각각 2조원(-0.2%), 8조7000억원(-5.2%) 감소했다.

금감원은 "금리·환율 변동과 관련한 대내외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있으므로 국내 부동산 PF(프로젝트파이낸싱)와 해외 상업용 부동산 손실 가능성을 선제적으로 관리할 필요가 있다"며 "신 회계제도 도입과 금융환경 변화에 따른 보험회사 손익 변동성 모니터링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이창섭 기자 thrivingfire21@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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