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고 마시는 아리수… 국내외 특허만 32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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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수돗물 브랜드 '아리수'가 국내외에서 정수처리 관련 14건, 수도관 관련 9건 등 모두 32건에 이르는 특허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완선 아리수본부 주무관은 물의 흐름을 방해하지 않으면서 이물질도 제거하는 장치를 개발해 올해 특허 등록을 마쳤다.
이에 아리수본부와 서울물연구원 등 연구진은 냄새가 느껴지지 않을 수준의 염소 농도를 유지하면서 수질 안전성도 확보하는 기술을 개발, 지난 2002년 잔류 염소 제어기술 시스템의 특허 등록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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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소 농도 제어해 냄새 없애
잔류오존 제거기술 4개국 특허
서울 수돗물 브랜드 ‘아리수’가 국내외에서 정수처리 관련 14건, 수도관 관련 9건 등 모두 32건에 이르는 특허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서울아리수본부에 따르면, 최근 기후변화로 인해 소형생물 관리가 최우선 과제로 떠올랐다. 그런데 수돗물 가정 공급 직전 단계에 소형생물을 차단하는 장치가 오히려 배관을 통해 물이 이동하는 데 장애 요소로 작용하는 문제점이 있었다. 조완선 아리수본부 주무관은 물의 흐름을 방해하지 않으면서 이물질도 제거하는 장치를 개발해 올해 특허 등록을 마쳤다.
기존에 특허를 취득한 아리수의 대표적 기술은 수돗물 특유의 냄새를 일으키는 소독제인 염소 농도를 제어하는 것이었다. 염소는 정수처리 과정에서 병원성 미생물을 없애는 역할을 한다. 이에 환경부는 가정의 수도꼭지에서 염소가 ℓ당 0.1㎎ 이상 남도록 규정하고 있다. 염소가 남아 있다는 것은 수인성 질병으로부터 안전하다는 증거라고 아리수본부 관계자는 설명했다.
하지만 잔류 염소가 너무 많으면 염소 냄새가 심해진다. 이에 아리수본부와 서울물연구원 등 연구진은 냄새가 느껴지지 않을 수준의 염소 농도를 유지하면서 수질 안전성도 확보하는 기술을 개발, 지난 2002년 잔류 염소 제어기술 시스템의 특허 등록을 했다. 실시간으로 염소 소모량을 계산해 염소 투입량을 최적으로 제어하는 빅데이터 응용 시스템이다. 서울시는 이 기술을 이용해 수도꼭지 잔류 염소 농도를 권장 범위인 ℓ당 0.1∼0.3㎎으로 유지하고 있다.
잔류 오존 제거 기술은 국내와 일본, 중국, 미국 등 4개국에서 특허를 받았다. 오존은 강력한 산화력을 갖고 있어 수돗물의 맛과 냄새를 없애는 데 효과적이지만, 잔류 오존이 설비를 부식시킬 수 있는 게 단점이다. 서울물연구원은 안트라사이트라는 촉매를 활용해 잔류 오존을 제거하는 시스템을 개발했다. 수도계량기 동파를 예방하는 보온재 디자인, 역류 방지 밸브와 일체화한 수도계량기 등도 특허 보유 기술이다. 한영희 아리수본부장은 “아리수를 세계 최고 수준의 품질로 제공하려는 노력이 국내외 특허 취득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김성훈 기자 tarant@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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