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래 싸움에 태양이 반짝반짝”...상한가 직행, 뜨거워진 태양광주

최희석 기자(achilleus@mk.co.kr) 2024. 5. 23.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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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광 관련주들의 주가가 일제히 상승했다.

그러다 최근 중국산 제품에 대한 미국의 관세부과 기대감이 반영되면서 국내 태양광 관련주들의 주가가 급반등하는 모습이다.

UBS는 21일 보고서를 통해 미국 태양광업체 퍼스트솔라를 AI 붐의 승자로 평가하면서 목표주가는 252달러에서 270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23일 미국으로 태양광 패널을 수출하는 국내 업체들의 주가가 폭등한 것도 향후 미국으로의 수출 물량과 단가에서 모두 긍정적인 영향이 예상되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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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산 저가공세 탈피 기대감
HD현대에너지 상한가로 마쳐
한화솔루션도 하루 12% 상승
태양광 관련주들의 주가가 일제히 상승했다. 중국산 제품에 대한 미국의 관세부과 기대감이 반영된 결과다. HD현대에너지솔루션은 상한가를 기록했고, 한화솔루션과 한화솔루션우는 각각 12%와 7.7%의 상승률을 보였다.

2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증시에서 HD현대에너지솔루션은 상한가를 기록하며 29.98% 오른 3만 1650원으로 장을 끝냈다.

한화솔루션도 11.98% 오른 3만 225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유통량이 적은 한화솔루션우는 장중 한 때 상한가인 2만 9350원까지 오르다가 2만 4400원으로 전일 종가 보다 7.73% 오른채 장을 마감했다.

태양광업체의 주가는 오랜 기간 요지 부동 상태다. 한화솔루션의 현재는 지난 2018년 5월 수준에 머물고 있을 정도다.

다른 업종에 비해 태양광 업체들의 주가가 부진한 것은 중국산 저가 공세 탓이다. 중국에서 저가의 태양광 패널을 쏟아내면서 원가 경쟁력에서 밀리는 국내 업체들이 피해를 봤다는 것이다.

그러다 최근 중국산 제품에 대한 미국의 관세부과 기대감이 반영되면서 국내 태양광 관련주들의 주가가 급반등하는 모습이다.

미국 백악관은 중국의 태양광 업체를 겨냥해 양면형 태양광 패널에 관세를 다시 부과하고, 동남아시아 국가를 통해 우회 수출하는 것을 차단하기 위해 태국·베트남 등에서 생산된 태양광 패널에 대한 관세부과 유예 조치도 종료하기로 했다고 16일 밝혔다.

미국은 통상법 201조에 따라 태양광 패널에 대해서는 14.25%의 관세를 부과하고 있지만, 대형 전력 사업 등에 사용되는 양면형 태양광 패널에 대해서는 트럼프 행정부 이후 관세 부과 대상에서 예외를 적용해줬다.

이런 가운데 글로벌 투자은행인 UBS의 보고서가 불쏘시개가 됐다.

UBS는 21일 보고서를 통해 미국 태양광업체 퍼스트솔라를 AI 붐의 승자로 평가하면서 목표주가는 252달러에서 270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AI로 인한 막대한 전력소비 탓에 태양광 업체들도 더 많은 매출을 올리게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결국 22일(미국 시간) 퍼스트솔라의 주가는 39.64달러(18.69%) 폭등한 251.75달러로 마감해 S&P500 지수 편입 종목 가운데 상승률 1위를 기록했다.

23일 미국으로 태양광 패널을 수출하는 국내 업체들의 주가가 폭등한 것도 향후 미국으로의 수출 물량과 단가에서 모두 긍정적인 영향이 예상되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박건영 교보증권 연구원은 “유럽과 미국 정부의 중국산 태양광 장비 유입 견제 정책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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