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대병원, 경영 위기 현실로… "전공의 이탈 직격탄"

최다인 기자 2024. 5. 23. 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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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공의 집단 이탈과 이로 인한 환자 수 급감으로 우려됐던 충남대병원의 경영 위기가 현실화되는 분위기다.

충남대병원에서는 168명의 전공의가 사직서를 제출하고, 이탈하면서 전면 진료 축소가 이뤄졌다.

병원 관계자는 "세종충남대병원도 같이 운영하는 상황에서 코로나19에 이어 전공의의 이탈에 따른 진료 축소로 직격탄을 맞았다"면서도 "아직 교직원의 급여 지불에 관련해서는 별도의 공지가 내려오지 않은 상황"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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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충남대병원 건립, 운영 비용 등 차입금 부담도 가중
충남대병원 전경. 병원 제공

전공의 집단 이탈과 이로 인한 환자 수 급감으로 우려됐던 충남대병원의 경영 위기가 현실화되는 분위기다. 병원은 비상진료체계를 1단계서 2단계로 격상하고, 무급 휴직까지 검토하고 있다.

23일 충남대병원에 따르면 조강희 병원장은 전날(21일) 임직원 공지를 통해 "개원 이래 최고의 위기를 목전에 두고 있다"며 "지난달 3일부터 운영 중이던 비상진료 1단계 체제를 21일 자로 2단계로 격상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추가적인 비용 절감, 무급 휴직 등을 검토하고 있다고 했다.

지난 2월 정부의 의대 정원 증원 정책에 반발, 진료현장을 대거 떠난 전공의들이 3달째 돌아오지 않으면서 빚어진 사태라는 설명이다.

충남대병원에서는 168명의 전공의가 사직서를 제출하고, 이탈하면서 전면 진료 축소가 이뤄졌다. 외래는 30%, 입원은 30%, 수술진료가 50%까지 감소한 상태가 3개월 이상 지속되면서, 극심한 경영난에 봉착했다는 것이다.

또 분원인 세종충남대병원 건립과 코로나19 시기 병원 운영 등을 위해 사용한 차입금이 4000억 원대에 달한 점도 영향을 미쳤다.

병원 관계자는 "세종충남대병원도 같이 운영하는 상황에서 코로나19에 이어 전공의의 이탈에 따른 진료 축소로 직격탄을 맞았다"면서도 "아직 교직원의 급여 지불에 관련해서는 별도의 공지가 내려오지 않은 상황"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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