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형 일자리’ GGM 근로자 최근 4년간 206명 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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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형 일자리' 1호 기업 광주글로벌모터스(GGM) 근로자들이 민주노총 산하 금속노조에 가입하면서 국내 첫 노사 상생 일자리가 흔들릴 수 있다는 평가가 나오는 가운데, 최근 4년간 GGM 퇴사자가 206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와 GGM측은 전체 기업 평균 퇴사율(13.8%) 및 대기업 퇴사율(8.6%)보다 낮다고 설명하지만 GGM 전체 근로자 수가 약 650명인 점을 고려하면 퇴사자 수가 결코 적지 않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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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김대우 기자
‘광주형 일자리’ 1호 기업 광주글로벌모터스(GGM) 근로자들이 민주노총 산하 금속노조에 가입하면서 국내 첫 노사 상생 일자리가 흔들릴 수 있다는 평가가 나오는 가운데, 최근 4년간 GGM 퇴사자가 206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동종 업계 절반도 안 되는 저임금과 높은 노동 강도 때문에 이직률이 높다는 지적이 나온다.
23일 광주시에 따르면 지난 2019년 설립된 GGM은 2020년 2명, 2021년 49명, 2022년 80명, 2023년 49명, 올해 26명 등 지금까지 모두 206명이 퇴사해 연평균 퇴사율이 7.9%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시와 GGM측은 전체 기업 평균 퇴사율(13.8%) 및 대기업 퇴사율(8.6%)보다 낮다고 설명하지만 GGM 전체 근로자 수가 약 650명인 점을 고려하면 퇴사자 수가 결코 적지 않다는 평가다.
전날 광주시의회에서 ‘광주형일자리 무엇이 문제이고 어떤 변화가 필요한가’라는 주제로 열린 토론회에서도 퇴사자 이슈가 논란이 됐다. 주제 발표자로 나선 박성훈 전 국회미래연구원 초빙연구위원은 "GGM은 동종 업계의 절반도 안되는 저임금과 높은 노동 강도,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으로 인해 노동자들의 불만과 이직률이 높다"며 "광주시가 약속했던 주거·교통·교육·의료비 등 ‘사회적 임금’ 지원도 실효성이 없었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시는 "사회적 임금을 포함한 임금 수준은 기아차·현대차 등 대기업에는 못 미치지만, 기아 1차 협력사보다 높고 퇴사율은 동종업계 평균보다 57% 낮은 수준"이라며 "올해 상반기 신규 직원 채용(50명) 경쟁률도 40대1에 달해 지역 대표 청년일자리로 성장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또 공동복지프로그램 운영에 따른 GGM 근로자(505명) 만족도 조사 결과 이직의사가 감소하는 등 긍정적 반응이 높다고 밝혔다.
한편 GGM은 임금을 줄여 일자리를 늘리는 국내 첫 노사상생 일자리다. 광주시·현대차 등이 출자해 설립했으며 지난 2021년부터 현대차의 경형 SUV 캐스퍼를 위탁 생산하고 있다. 현재 누적 생산량 11만7000대를 기록 중이지만 최근 노동자들이 잇따라 민주노총에 가입해 노사 간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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