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총재 "IT·미국 호조가 성장률 0.3%p↑…내수 0.1%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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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23일 올해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를 2.1%에서 2.5%로 높인 주요 배경으로 순수출 증가를 들었다.
이 총재는 올해 소비자물가 상승률을 2.6%로 유지한 배경에 대해서도 "성장률 상향 조정의 4분의 3 정도가 순수출 증가에 기인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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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한지훈 민선희 기자 =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23일 올해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를 2.1%에서 2.5%로 높인 주요 배경으로 순수출 증가를 들었다.
이 총재는 이날 금융통화위원회가 기준금리 동결을 결정한 뒤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번 성장률 상향 조정은 대부분 물가 영향이 크지 않은 순수출 증가에 상당 부분 기인했다"고 밝혔다.
이 총재는 "글로벌 IT(정보기술) 경기 호조와 미국 경제 강한 성장세 등 대외 요인이 성장률 전망치를 0.3%포인트(p) 상향 조정하는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내수 부진 등 대내 요인은 0.1%p 높이는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덧붙였다.
이 총재는 올해 소비자물가 상승률을 2.6%로 유지한 배경에 대해서도 "성장률 상향 조정의 4분의 3 정도가 순수출 증가에 기인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구체적으로는 "겨울 날씨가 좋아 에너지 수입이 줄었고 반도체 투자가 지연되면서 설비 수입도 줄었다"며 "순수출 증가는 내수보다 물가에 주는 영향이 제한적"이라고 언급했다.
hanj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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