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엔비디아" 호실적…삼성·SK, HBM 경쟁 더 치열

이현주 기자 2024. 5. 23.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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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AI)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가 올 1분기 시장 예상을 뛰어넘는 실적을 내며 대세임을 입증했다.

AI반도체에 필수인 고대역폭메모리(HBM)를 생산하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연구개발(R&D)와 시설 투자 금액을 늘리는 등 경쟁력 강화에 나섰다.

HBM 시장에서 SK하이닉스에 밀렸다는 평가는 받고 있는 삼성전자는 최근 HBM 전담팀을 출범시켰으며, HBM3E 제품 최대 고객인 엔비디아 납품에 총력을 다하는 등 주도권 되찾기에 사활을 걸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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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 1분기 매출 260억불 '깜짝 실적'
'HBM 선두' SK하닉·'수장 바꾼' 삼성, 혈투
[샌타클래라=AP/뉴시스] 미 캘리포니아 샌타클래라에 있는 엔비디아 본사 모습. 2024.02.15.

[서울=뉴시스]이현주 기자 = 인공지능(AI)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가 올 1분기 시장 예상을 뛰어넘는 실적을 내며 대세임을 입증했다. 엔비디아를 고객사로 잡으려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경쟁도 한층 치열해질 전망이다.

엔비디아는 22일(현지시간) 1분기 매출액이 260억 달러(약 34조원)로 전년 동기 71억9200만 달러 대비 262%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시장 전망치(246억9000만 달러)를 웃도는 실적이다.

영업이익은 169억 달러(약 23조원)로 전년 동기 21억4000만 달러 대비 8배 급증했으며, 시장 전망치인 128억3000만 달러를 상회했다. 주당순이익(EPS)도 461% 성장한 6.12달러를 기록했다.

엔비디아의 실적 호조는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메타, 아마존 등 빅테크 기업들이 AI 플랫폼 개발에 뛰어들면서 그래픽처리장치(GPU) 수요가 폭증했기 때문이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는 "차세대 산업 혁명이 시작됐다"며 "기업과 국가는 엔비디아와 협력해 1조 달러 규모의 기존 데이터 센터를 가속화된 컴퓨팅으로 전환하고 새로운 유형의 데이터 센터인 AI 공장을 구축해 새로운 상품인 AI를 생산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AI는 거의 모든 산업에 상당한 생산성 향상을 가져오고 있다"며 "기업의 비용 및 에너지 효율성을 높이는 동시에 수익 기회를 확대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AI반도체에 필수인 고대역폭메모리(HBM)를 생산하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연구개발(R&D)와 시설 투자 금액을 늘리는 등 경쟁력 강화에 나섰다.

각사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SK하이닉스의 1분기 시설투자액은 2조9430억원으로 전년 동기 1조7480억원 대비 1조2000억원(68%) 정도 급증했다. R&D 비용도 전년보다 2% 정도 늘어난 1조1090억원을 집행했다.

SK하이닉스는 청주 M15X 공장 증설과 미국 인디애나주 공장 신설 등 HBM을 중심으로 한 생산능력(캐파)을 확대하고 있다.

SK하이닉스는 현재 HBM 시장에서 점유율 1등을 차지하며 우위를 점하고 있다. 4세대 HBM인 HBM3에 이어 5세대 HBM3E도 사실상 엔비디아에 독점 납품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는 최근 반도체 사업 수장을 교체하는 특단의 조치를 통해 HBM 시장에서 추격 속도를 높인다는 방침이다.

삼성전자는 올 1분기 R&D 비용으로 전년 동기 대비 19% 증가한 7조8201억원을 집행, 1분기 기준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시설 투자에는 11조3087억원을 투입, 전년 동기 10조7388억원보다 약 5% 정도 증가했다. 다만 DS(디바이스설루션) 부문은 9조7877억원에서 9조6663억원으로 소폭 감소했다.

삼성전자는 최근 DS부문장을 경계현 사장에서 미래사업기획단장을 맡고 있던 전영현 부회장로 바꾸는 깜짝 인사를 단행했다.

HBM 시장에서 SK하이닉스에 밀렸다는 평가는 받고 있는 삼성전자는 최근 HBM 전담팀을 출범시켰으며, HBM3E 제품 최대 고객인 엔비디아 납품에 총력을 다하는 등 주도권 되찾기에 사활을 걸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lovelypsych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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