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 명장, 손흥민에 입 열었다…“그가 공 잡으면 눈 감고 싶어” 극찬

김현정 매경닷컴 기자(hjk@mkinternet.com) 2024. 5. 23.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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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를 대표하는 명장으로 남은 위르겐 클롭 리버풀 감독이 손흥민의 능력을 매우 높게 평가했다.

클롭 감독은 리버풀에서 보낸 9년 동안 두 눈을 질끈 감았던 순간이 있었는데 그 중 하나가 손흥민에 관한 것이다.

클롭 감독은 "골이 나오기 전까지 나는 손흥민이 공만 잡으면 진짜 눈을 감아버리고 싶었다"며 "그러나 오리기가 그 골을 넣고서야 나는 즐길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래서 클롭 감독이 손흥민을 영입하려고 하기도 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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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선수가 지난 2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6년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 C조 3차전 한국과 태국의 경기에서 선취골을 넣고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사진제공=연합뉴스]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를 대표하는 명장으로 남은 위르겐 클롭 리버풀 감독이 손흥민의 능력을 매우 높게 평가했다.

리버풀은 22일(한국시각)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클롭 감독과 클롭 감독의 코칭스태프가 리버풀 시절을 돌아보면서 이야기하지 않았던 스토리를 허심탄회하게 이야기하는 영상을 공유했다.

클롭 감독은 이 자리에서 손흥민에 대한 어록을 또 하나 만들었다. 클롭 감독은 리버풀에서 보낸 9년 동안 두 눈을 질끈 감았던 순간이 있었는데 그 중 하나가 손흥민에 관한 것이다.

클롭 감독은 리버풀 경기중 가장 기억에 남는 골에 대해 이야기 하면서 바르셀로나와의 2018~2019시즌 유럽챔피언스리그(UCL) 4강 2차전을 떠올렸다. 그러면서 손흥민(토트넘)과 만났던 결승전을 거론했다. 클롭 감독은 “나는 한 골을 더 고르고 싶다. 왜냐하면 나는 지금 디보크 오리기가 UCL 결승에서 두 번째 골을 넣었을 때 느꼈던 감정이 생각난다”고 회상했다.

위르겐 클롭 감독.[사진=리버풀 유튜브 공식 채널 캡처]
클롭 감독은 “골이 나오기 전까지 나는 손흥민이 공만 잡으면 진짜 눈을 감아버리고 싶었다”며 “그러나 오리기가 그 골을 넣고서야 나는 즐길 수 있었다”고 말했다.

클롭 감독은 2018~2019시즌 UCL 결승전에서 토트넘을 이기기 전까지 UCL 우승을 이뤄내지 못했다. 도르트문트 시절에도, 리버풀에서도 UCL 결승만 가면 미끄러졌다.

토트넘도 마찬가지였다. 구단 역사상 첫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 진출했고 UEFA컵(유로파리그 전신) 이후 첫 유럽대항전 우승이 눈앞에 있었다.

치열할 거라 예상됐던 경기는 초반에 나온 무사 시소코의 어이없는 핸드볼 반칙으로 내준 페널티킥으로 리버풀이 앞서갔다. 모하메드 살라가 이를 성공시키면서 리드를 가져왔다.

토트넘은 해리 케인이 부상에서 완전히 회복된 상태가 아니었기 때문에 손흥민의 능력에 기댈 수밖에 없었다. 그날 토트넘 공격수 중에서 제일 경기력이 좋은 선수 역시 손흥민이었다.

클롭 감독이 손흥민한테 두려움을 느낀 이유는 손흥민에게 많이 당해봤기 때문이다. 도르트문트 시절, 손흥민은 클롭의 도르트문트만 만나면 날아다녔다. 그래서 클롭 감독이 손흥민을 영입하려고 하기도 했었다.

시간이 흐른 뒤 클롭 감독은 “내 인생에서 가장 큰 실수 중 하나는 손흥민과 계약하지 않은 것이다”이라고 밝힌 바 있다.

펩 과르디올라 감독.[사진제공=로이터 연합뉴스]
클롭만 손흥민을 두려워한 것은 아니었다. 프리미어리그 4연패라는 대업을 달성한 펩 과르디올라 감독 역시 손흥민에게 무수히 많이 당했던 경험을 고백했다.

지난 15일 토트넘과 맨시티의 리그 34라운드 순연 경기 후 과르디올라는 “손흥민이 지난 7년, 8년 동안 우리를 얼마나 많이 좌절시켰는지 아는가? 나는 (그 장면에서) ‘안돼, 설마 또?’라고 말했다”며 손흥민을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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