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육관 등 지원한 동의대에 특별한 기부

하경민 기자 2024. 5. 23.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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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의대학교에 특별한 대학발전기금이 전달됐다.

23일 동의대에 따르면, 전날 교내 효민체육관에서 동의대 교직원 배드민턴연합회와 재학생 배드민턴동아리가 부산시 장애인 배드민턴클럽과 친선 교류회를 가졌다.

이날 교류전에 앞서 운동에 참여한 장애인 배드민턴 '효민클럽'은 대학 측에 발전기금 100만원을 전달했다.

현재 동의대에서 운동하는 장애인 배드민턴 효민클럽을 통해서 지난해 롯데호텔, 한국자산관리공사, 인케이코리아, 한국고용정보, 한국신용정보, HCM 등에 취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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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뉴시스] 장애인 배드민턴 '효민클럽'이 동의대학교에 발전기금 100만원을 전달하고 있다. (사진=동의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부산=뉴시스] 하경민 기자 = 동의대학교에 특별한 대학발전기금이 전달됐다.

23일 동의대에 따르면, 전날 교내 효민체육관에서 동의대 교직원 배드민턴연합회와 재학생 배드민턴동아리가 부산시 장애인 배드민턴클럽과 친선 교류회를 가졌다.

이날 교류전에 앞서 운동에 참여한 장애인 배드민턴 '효민클럽'은 대학 측에 발전기금 100만원을 전달했다.

이 기금은 클럽에서 활동하는 장애인들이 십시일반 모금한 돈으로, 그동안 동의대가 체육관을 무상으로 지원해 준 데 대한 감사의 의미를 담아 모금한 것이다.

모금에 동참한 정모(20대)씨는 "친구들하고 함께 어울리는 운동이 재밌어서 매일매일 배드민턴이 기다려진다. 동의대에서 장소를 마련해줘서 정말 고맙다"고 말했다.

동의대는 10여년 전부터 장애인 선수들이 마음껏 운동을 할 수 있도록 1주일에 3차례(월·수·금요일) 효민체육관 사용을 무상으로 지원하고 있다. 또 정기적으로 교직원과 학생 동아리들이 교류전을 펼치며 이들의 사회적응력도 높여주고 있다.

또 동의대는 2020년 총장배 부산시 장애인 배드민턴대회를 만들어 매년 이들을 위한 무대로 마련하고 있다.

이같은 노력의 결실로 지난해 일정 수준과 경력을 갖춘 장애인들을 부산지역 기업에서 선수로 선발하면서 이들에 대한 확실한 동기부여가 되고 있다.

현재 동의대에서 운동하는 장애인 배드민턴 효민클럽을 통해서 지난해 롯데호텔, 한국자산관리공사, 인케이코리아, 한국고용정보, 한국신용정보, HCM 등에 취업했다.

장애인 선수의 한 가족은 "타인들과 눈을 마주치는 것도 어려워하던 아들이 배드민턴을 통해 많이 활발해지고 선수로 취업까지 하고, 월급까지 받는 것이 믿기지 않는다"고 말했다.

10여년 째 장애인 선수를 지도하고 있는 이상욱 코치는 "일반인들에 비해 실력 향상은 느릴 수 밖에 없지만 코치의 지도를 열심히 따라와 주며 취업에도 성공해 너무 감사하다. 앞으로도 이들이 건강하고 즐겁게 운동하면 좋겠다"고 말했다.

2013년 창단한 효민클럽에는 현재 10여 명의 장애인들이 가입돼 있으며, 이들은 매주 월·수·금요일 오후 7~9시 배드민턴 훈련을 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yulnetphot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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