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 “김정은 초상화 일반가정까지 확대 예상”

김예진 2024. 5. 23. 11:13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김정은 초상화가 북한 노동당 간부를 교육하는 기관에 걸린 것이 처음 공개된 것과 관련해, 정부가 일반 가정까지 확대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전날 행사에서 김정은 초상화가 선대 초상화와 나란히 걸린 것에 대해 "처음 식별된 것"이라며 "최근 태양절(국가기념일인 김일성 생일)을 4·15로 바꿔서 호칭하는 것처럼 김정은 독자적 우상화 흐름 속에서 당 사상 교육을 담당하는 교육기관에 김씨 3대 초상화를 처음으로 공개한 것으로 볼 때, 사상 지도자로서 김정은의 이미지를 강화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김정은 초상화가 북한 노동당 간부를 교육하는 기관에 걸린 것이 처음 공개된 것과 관련해, 정부가 일반 가정까지 확대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지난 22일 조선중앙TV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1일 참석한 조선노동당 중앙간부학교 준공식 영상을 방송했다. 당 중앙간부학교는 당 간부를 양성하고 재교육하는 교육기관으로 교내 혁명사적관 외벽 및 강의실로 보이는 공간에서 김 위원장의 초상화가 할아버지 김일성 주석, 아버지 김정일 국방위원장 초상화 옆에 걸린 사진이 방송됐다. 조선중앙TV 캡처
통일부 당국자는 23일 기자들과 만나 김정은 초상화가 김일성-김정일과 나란히 배치되기 시작한 것에 대한 평가를 묻는 질문에 “향후 사상 지도자로 위상을 부각하고 우상화와 당 간부 사상 무장에 주력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

이 당국자는 “김 위원장은 3월 30일 당 중앙간부학교 건설현장을 방문했고 5월 15일 완공 현장을 방문했으며, 5월 21일 준공식에 참석했다”며 “약 50일 동안 3번 방문한 것은 대단히 이례적”이라고 했다.

이어 “그만큼 당 간부 양성에 특별한 관심보인 것”이라며 “특히 5월 15일 방문했을 때 정치적 의의가 크도록 훌륭하게 조직하라는 언급을 했고, 전반적으로 간부사상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했다”고 말했다.

지난 22일 조선중앙TV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1일 참석한 조선노동당 중앙간부학교 준공식 영상을 방송했다. 당 중앙간부학교는 당 간부를 양성하고 재교육하는 교육기관으로 교내 혁명사적관 외벽 및 강의실로 보이는 공간에서 김 위원장의 초상화가 할아버지 김일성 주석, 아버지 김정일 국방위원장 초상화 옆에 걸린 사진이 방송됐다. 조선중앙TV 캡처
전날 행사에서 김정은 초상화가 선대 초상화와 나란히 걸린 것에 대해 “처음 식별된 것“이라며 “최근 태양절(국가기념일인 김일성 생일)을 4·15로 바꿔서 호칭하는 것처럼 김정은 독자적 우상화 흐름 속에서 당 사상 교육을 담당하는 교육기관에 김씨 3대 초상화를 처음으로 공개한 것으로 볼 때, 사상 지도자로서 김정은의 이미지를 강화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했다.

이어 “앞으로 주체사상 김일성-김정일주의를 계승한 김정은의 혁명사상의 선전도 강화할 것으로 보이고 이런 과정 통해서 북한 사회 내부 결속을 도모하려는 목표를 갖고 움직일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22일 노동당 중앙간부학교 건설에 참여한 군인·설계인력, 준공식 기념 공연을 한 예술인들과 기념사진을 찍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23일 보도했다. 조선중앙통신 홈페이지 캡처
또 “김정은 집권 이후 당 중심의 정상적인 사회주의 국가를 표방하면서 김정일 시대 집권기간 동안 한번도 개최하지 않았던 당 대회를 2016년 36년만에 7차 당대회를 개최한 바 있다”며 “주기적으로 5년마다 당대회를 개최하고 있는 것 자체가 노동당 중심 체제를 구축해나가는 것”이라고 부연했다. 이어 “당 중심의 국가운영을 위해서는 공산주의 사회주의 자체가 사상 강조하는 체제이기 때문에 골격이 되는 사상교육 중요할 수밖에 없다”며 “각별한 관심을 보이는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예진 기자 yejin@segye.com

Copyright © 세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