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는 피츠버그 불펜이 무너졌다...SF에 역전패-배지환은 결장 [MK현장]

김재호 MK스포츠 기자(greatnemo@maekyung.com) 2024. 5. 23.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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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와 정반대였다.

오늘은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불펜이 무너졌다.

전날 샌프란시스코 마무리 카밀로 도발을 무너뜨렸다면, 이날은 정반대로 피츠버그 필승조가 무너졌다.

불펜이 바닥난 피츠버그가 할 수 있는 일은 많이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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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와 정반대였다. 오늘은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불펜이 무너졌다.

피츠버그는 23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니아주 피츠버그의 PNC파크에서 열린 샌프란시스코와 시리즈 두 번째 경기에서 5-9로 졌다.

좌타자인 배지환은 좌완 선발 블레이크 스넬을 상대로 선발 제외됐고, 경기에 나서지 않았다.

홀더맨은 6아웃 세이브에 도전했으나 동점을 허용했다. 사진(美 피츠버그)=ⓒAFPBBNews = News1
피츠버그는 2회와 3회 득점권에 주자를 내보내고도 빈손으로 이닝을 끝내며 어렵게 경기했다.

4회는 얘기가 달랐다. 선두타자 오닐 크루즈의 볼넷을 시작으로 하위 타선에서 내야안타와 볼넷이 이어지며 베이스를 채웠다. 앤드류 맥커친이 사구로 출루하며 밀어내기로 첫 득점을 냈다.

샌프란시스코 선발 블레이크 스넬의 역할은 여기까지였다. 부상 복귀전에서 3 1/3이닝 만에 마운드를 내려왔다.

구원 등판한 션 젤리는 불을 끄지 못했다. 브라이언 레이놀즈가 우측 담장 넘어가는 만루홈런으로 순식간에 점수를 5-0으로 만들었다. 레이놀즈의 통산 두 번째 만루홈런.

스넬의 최종 성적은 3 1/3이닝 4피안타 4볼넷 5탈삼진 4실점. 두 차례 재활 등판에서 9이닝 무피안타 무실점 1볼넷 17탈삼진으로 호투했지만, 이 분위기를 이어가지 못했다.

레이놀즈는 만루홈런을 때렸으나 빛이 바랬다. 사진(美 피츠버그)=ⓒAFPBBNews = News1
피츠버그 마운드에서는 재러드 존스가 6이닝 6피안타 1피홈런 3볼넷 5탈삼진 3실점으로 퀄리티 스타트 기록했다.

매 이닝 주자를 내보냈지만, 피해는 최소화했다. 2회부터 4회까지 매 이닝 병살을 유도했다.

5회 선두타자 패트릭 베일리에게 2루타를 허용한데 이어 호르헤 솔레어에게 좌전 안타 내주며 실점했고, 6회에는 맷 채프먼에게 투런 홈런을 얻어맞았다. 그러나 추가 실점은 막았다.

여기까지만 놓고 보면 피츠버그가 이겼어야할 경기였다. 그러나 이후 상황은 정반대로 흘러갔다. 피츠버그 타자들은 4회말 2사 1, 2루에서 오닐 크루즈의 루킹삼진 이후 10회말 크루즈가 볼넷을 얻을 때까지 단 한 명도 출루하지 못했다.

그사이 불펜이 무너졌다. 전날 샌프란시스코 마무리 카밀로 도발을 무너뜨렸다면, 이날은 정반대로 피츠버그 필승조가 무너졌다.

8회초 불펜 문을 열고 나온 아롤디스 채프먼이 불행의 시작이었다. 제구가 하나도 안되며 세 타자를 볼넷으로 내보낸 뒤 마운드를 내려갔다.

마무리 데이빗 베드나가 4일간 3경기에 등판, 이날 휴식이 필요했다는 점을 생각하면 이는 치명적이었다. 결국 콜린 홀더맨을 당겨 사용할 수밖에 없었다.

채프먼은 6회 투런 홈런을 기록했다. 사진(美 피츠버그)=ⓒAFPBBNews = News1
홀더맨은 8회 피해를 1실점으로 막았다. 그 1실점도 막을 수 있었다. 솔레어의 빗맞은 타구를 포수 조이 바트가 바로 앞에서 잡았는데 무슨 이유에서인지 바로 앞에 있는 3루 주자를 잡지않고 1루에 던져 타자 주자를 아웃시켰다.

9회에도 등판, 6아웃 세이브에 도전했지만 뜻대로 풀리지 않았다. 루이스 마토스의 좌전 안타 때 좌익수 레이놀즈가 타구를 더듬으며 추가 진루를 허용했고, 라몬테 웨이드 주니어가 우전 안타로 이를 불러들이며 5-5 동점이 됐다.

승부는 연장으로 이어졌다. 불펜이 바닥난 피츠버그가 할 수 있는 일은 많이 없었다. 9회를 마무리했던 카르멘 마진스키가 그대로 올라왔지만, 연속 안타를 얻어맞으며 실점이 늘었다. 타선이 한 바퀴를 돌았음에도 이닝을 끝내지 못했다. 실망한 팬들이 경기장을 떠나기 시작했다.

전날 시즌 첫 블론세이브 기록한 샌프란시스코 마무리 도발은 10회말 4점차 리드에서 등판, 경기를 마무리하며 전날 부진을 만회했다.

피츠버그는 10회말 2사 2, 3루 기회에서 조이 바트가 3루 파울라인 따라 장타성 타구를 때렸으나 3루수 채프먼이 글러브로 막은 뒤 바로 1루에 송구, 아웃시키며 마지막 기회를 날렸다.

[피츠버그(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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