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에 관광객 다시 몰린다

강원도 관광지 곳곳에 관광객이 다시 몰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강원도는 1분기 관광지를 방문한 관광객이 1765만 명으로, 전년 같은 기간 대비 3.4% 증가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는 18개 시군의 주요 관광지 445개 지점의 입장객을 전수 조사한 결과에 따른 것이다.

시기별로는 1월 776만 명, 2월 552만 명, 3월 437만 명 순이었다.

시군별 방문객이 가장 많이 찾은 상위 5개 시군은 속초(331만6000명), 정선(194만4000명), 화천(174만8000명), 춘천(164만1000명), 홍천(116만9000명) 등으로 집계됐다.

1분기 관광객 1765만 명 중 내국인은 1721만 명으로 작년 동기 대비 2.4% 소폭 증가했지만, 외국인은 44만 명으로 같은 기간 대비 67.7%로 크게 늘었다.

외국인 관광객이 많이 찾은 주요 관광지는 남이섬(15만 명, 춘천), 설악산국립공원(4만 명, 속초), 강촌레일파크(3만 명, 춘천) 등으로 실내보다는 자연 친화적인 야외 관광지를 선호하는 경향을 보였다.

외국인 관광객이 많이 증가한 데에는 엔데믹 전환 이후 긴 기간 억눌려 있던 여행 수요의 폭발적 증가 및 K-콘텐츠 인기에 따른 한국 여행 선호 증가 등이 주요 원인으로 보인다고 도는 분석했다.

현준태 강원도 관광국장은 “급변하는 글로벌 관광 트렌드 변화에 신속히 대응해 관광객들의 수요에 맞는 콘텐츠 개발, 기반 시설 확충 등을 통해 관광객 유치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춘천=임호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