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리경영 아쉬워"…韓 기업호감도 높지만 글로벌기업 더 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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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기업에 대해 국민은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그동안 국제경쟁력, 생산성, 국가 경제 기여, 사회공헌, 윤리경영을 평가했으며, 올해 처음으로 기업문화와 친환경이 추가됐다.
조영준 대한상의 지속가능경영원장은 "많은 국민이 기업의 사회적 역할 확대에 공감하고 있다는 점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기업 본연의 경제적 역할과 더불어 사회적 문제 해결에 기여하자는 뜻을 담고 있는 신기업가정신을 확산해 국민의 긍정 평가가 늘어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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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기업에 대해 국민은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경제와 일자리 창출 기여에 높은 점수를 줬다. 그러나 글로벌 기업에 대한 호감이 더 높았다.
기업호감지수는 지난해 55.9보다는 소폭 하락했으나 2년 연속 호감 기준선인 50점을 넘었다.
기업에 대한 심리적 호감지수인 ‘전반적 호감도’는 지난해 52.6에서 올해 54.1로 상승했다. 기업에 대한 인식이 5년 전보다 좋아졌다는 응답은 24.8%로, 나빠졌다(13.1%)는 응답보다 10%포인트 이상 많았다.
세부 지표별로는 국제경쟁력(73.9→58.5)과 생산성·기술향상(73.3→63.9)이 전년 대비 15.4포인트, 9.4포인트 하락했다. 대한상의는 ”두 지표 모두 50을 상회하긴 하지만, 대내외적인 경제 불안, 첨단 산업의 글로벌 경쟁 심화 등으로 인한 기업의 경쟁력 저하에 대한 국민의 우려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고 밝혔다.
윤리경영이 40.9로 가장 지수가 낮았다. 올해 처음 조사한 기업문화와 친환경 부문은 각각 50.9, 48.8로, 높지 않았다.
기업에 호감인 이유는 ‘국가 경제에 기여’(43.8%)와 ‘일자리 창출’(26.5%), ‘기업문화 개선에 대한 노력’(10.3%), ‘사회공헌 등 사회적 책임 수행’(9.7%) 등 순이었다.
기업 비호감 이유는 ‘준법·윤리경영 미흡’(42.7%). ‘기업문화 개선 노력 부족’(23.3%), ‘사회공헌 미흡’(10.7%), ‘고용 부진’(9.7%) 등이 꼽혔다.
국민은 국내 기업보다 글로벌 기업에 더 호감을 가지고 있었다. 구글, 아마존, 테슬라 등 글로벌 선도 기업들에 대한 호감도는 57.5로, 국내 기업에 대한 전반적 호감도(54.1)보다 높았다.
우리 기업이 글로벌 선도기업에 비해 부족한 점으로는 ‘준법 및 윤리경영 미흡’(38.9%·중복응답)과 ‘후진적 기업문화’(35.9%), ‘도전정신, 기술 투자 등 기업가정신 미흡’(35.7%) 등이 지적됐다.
국민은 기업에 양질의 일자리 창출(40.6%)을 가장 많이 바랐다. 이어 ‘적극적 연구개발(R&D)을 통한 기술개발’(17.9%), ‘글로벌 기업으로의 성장’(14.0%), ‘스타트업 등에 대한 투자’(9.8%) 등을 기대했다.
조영준 대한상의 지속가능경영원장은 “많은 국민이 기업의 사회적 역할 확대에 공감하고 있다는 점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기업 본연의 경제적 역할과 더불어 사회적 문제 해결에 기여하자는 뜻을 담고 있는 신기업가정신을 확산해 국민의 긍정 평가가 늘어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진경 기자 lji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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