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한 줌 주시쿠과" 갯바위 갇힌 '제주 멜 낚시' 살아있네

제주방송 정용기 2024. 5. 23.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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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한 줌 주시쿠과(주시겠어요)"오늘(23일) 아침 8시쯤 제주시 삼양해수욕장 인근 바닷가.

플라스틱 양동이에서도 살아 펄떡이는 멸치를 본 주민 구경꾼들."이거 국 끓이면 완전 싱싱하잖아"또 행운을 건져 올린 할아버지에게 이렇게 말합니다."저.. 한 줌 주시쿠과"여름철 포구 가까운 곳이나 원담에서 멸치를 주워 담는 모습은 한 때 제주에서 자주 보이던 광경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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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한 줌 주시쿠과(주시겠어요)"

오늘(23일) 아침 8시쯤 제주시 삼양해수욕장 인근 바닷가.

그물 달린 족대를 들고 무언가 잡을 준비하는 한 할아버지를 보고,

이 곳에 있던 다른 주민들이 구경합니다.

"와~"

"와 완전 많이 들어왔네"

감탄사가 이어집니다.

할아버지가 족대를 바닷가에 한 번 담근 후 걷어 올리자 수많은 멸치가 펄떡입니다.

제주어로 멜이라 부르는 멸치가 만조 때 원담 구조의 갯바위로 밀려 왔다가 갇힌 것입니다.

플라스틱 양동이에서도 살아 펄떡이는 멸치를 본 주민 구경꾼들.

"이거 국 끓이면 완전 싱싱하잖아"

또 행운을 건져 올린 할아버지에게 이렇게 말합니다.

"저.. 한 줌 주시쿠과"

여름철 포구 가까운 곳이나 원담에서 멸치를 주워 담는 모습은 한 때 제주에서 자주 보이던 광경이었습니다.

2022년 7월 제주시 우도면 한 포구에 갇혀,

수면 위로 뛰어 오르는 멸치가 JIBS 강윤희 마을 기자 카메라에 생생하게 포착되기도 했습니다.

이런 모습, 어느새 보기가 힘들어졌습니다.

원담은 해안가에 돌로 긴 담을 쌓아둔 것으로 밀물과 썰물의 차이를 이용해 고기를 잡는 장소인데,

큰 물고기가 이동을 하면 이를 피하기 위해 멸치 떼가 이동하다가,

원담 안으로 들어오는 모습이 목격돼 왔습니다.

고래를 피하려던 멸치 떼가 포구 안으로 들어왔다 원담에 갇히는 것이라는 이야기가 전해지기도 한답니다.

원담 낚시 (사진, 제주학연구센터 제주학아카이브)

(화면제공 송인혁)

JIBS 제주방송 정용기 (brave@jibs.co.kr)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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