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류준열 털어놓다…열애·결별·침묵·논란

박정선 기자 2024. 5. 23.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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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류준열. 사진=넷플릭스
넷플릭스 시리즈 '더 에이트 쇼'의 배우 류준열이 데뷔 이래 가장 뜨거운 논란을 낳았던 찰나의 열애와 결별, 이어진 논란에 관해 솔직한 마음을 털어놓았다.

류준열은 23일 오전 서울 종로구 소격동 한 카페에서 진행된 인터뷰를 통해 "그런 이슈가 생겼을 때, 기사를 통해 많은 이야기를 접했다. 비판이나 배신감 등을 보면서"라며 속내를 드러냈다.

그러면서 "처음 데뷔하고 나서 가지고 있던 이미지나 이런 모습을 좋아해 주시고 응원해 주셨던 것 같은데, 시간이 지나면서 '생각했던 것과는 다른 모습들'에 대해 배신감을 느끼신 것 같다. 다 찾아보고 읽어봤다. 내가 어떤 부분을 잘못했는지, 어떤 부분을 놓쳤는지 생각하는 시간을 가졌다"고 했다.

지난 3월과 4월, 2주간 류준열은 열애와 관련한 논란으로 세간을 떠들썩하게 만들었다. 이어 환경보호에 앞장서면서도 골프를 즐겨한다는 사실로 또 다른 논란에 휩싸였다.

배우 류준열. 사진=넷플릭스
특히 류준열은 논란이 제기된 이후 침묵을 지켜 더욱 매서운 비난의 화살을 맞았다. 이에 대해 "제 의지와 상관없이 추측들이나 생각들을 인터넷에 공유하면서 진실 공방이 벌어졌을 때, 제가 입장을 이야기하는 것보다 그 비판을 다 수용하는 게 최선이었다고 여전히 생각이 든다"는 생각을 전했다.

'다 안고 가겠다는 생각이었냐'는 질문에는 "그게 내면에 깔린 거겠다. 새로운 이야기를 해서 또 새로운 루머나 추측들을 만든다기보다는, 여기서 침묵하는 게 더는 뭔가 안 나오게 하고, 그게 최선이라고 생각했다. 그게 제 몫인 것 같다"고 담담히 답했다.

배우 류준열. 사진=넷플릭스
그러면서 "걱정까지 안고 가는 게 맞는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게 최선이지 않을까. 제가 가진 아픔이나 마음을 다 이야기해서 풀리지 않을 거라고 생각했다"고 이야기했다.

'그럼에도 가장 해명하고픈 루머가 있나'라는 질문에도 "그건 아닌 것 같다. '나중에 시간이 지나면 이야기해야겠다'이런 생각 해본 적 없다. 저라는 사람이 그냥 그런 사람이 것 같다. 여기서 생긴 비판은 감당해야 하는 게 맞는 것 같다"고 했다.

'골프와 환경 보호를 동시에 할 수 있나'라는 날카로운 질문도 등장했다. 류준열은 이에 그간의 욕심을 버리고 초심으로 돌아가겠다고 반성했다.

처음 환경 보호에 앞장서게 된 계기에 대해 "환경 관련해서는 시작하게 된 계기가 데뷔 후 너무 큰 사랑을 받다 보니 이 사랑을 어떻게 나눌 수 있을지 고민했다. 여행을 다니면서 느꼈던 마음을 생각하며 같이 일을 하게 된 거다. 처음엔 저도 가벼운 마음으로 시작한 것 같다"고 했다.
배우 류준열. 사진=넷플릭스

이어 "점점 일이 커지고 관심을 받으면서, 욕심이 과한 느낌이 있다. 건강한 생각이나 제안들에 대해서 많은 분들이 기대한 것에…. 그렇다 보니 이런 일이 생기지 않았나"라며 "앞으로는 신중하게 행동하면서 그래야 하지 않을까. 보이는 것에 집중하고 이미지를 가지기 위해 애쓴다기보다, 초심으로 돌아가서 마음으로 할 수 있는 일을 고민하고 있다. 이런 욕심들, 더 잘해내고 더 좋은 작품 만나야 하고, 이런 욕심들을 고민하고 있는 과정 중에서 친구들과 축구도 하고 사진도 찍고 골프도 하면서 둥글둥글하게 만드는 것들이었다. 그런 것 중 하나로 봐주시면 어떨까"라고 조심스럽게 이야기했다.

또한, 류준열은 "추스르고 있는 과정인 것 같다. 보여지는 이미지에 집착하지 않고 솔직하게 다가가는 방법을 고민해야겠다. 스스로 많은 분들의 기대와 이미지에 욕심을 부렸던 것 같다. 그래서 탈이 좀 난 것 같다"고 밝혔다.
배우 류준열. 사진=넷플릭스

지난 17일 공개된 '더 에이트 쇼'는 8명의 인물이 8층으로 나뉜 비밀스런 공간에 갇혀 '시간이 쌓이면 돈을 버는' 달콤하지만 위험한 쇼에 참가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시리즈다. 영화 '관상' '더 킹' '비상선언' 등을 연출한 한재림 감독의 첫 드라마다. 배우 류준열, 천우희, 박정민, 이열음, 박해준, 이주영, 문정희, 배성우 등이 출연한다.

박정선 엔터뉴스팀 기자 park.jungsun@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사진=넷플릭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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