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영상 "국가·기업협력… AI 부작용 최소화"

김나인 2024. 5. 23.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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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와 기업들이 협력해 안전을 기반으로 AI의 부작용을 최소화하고 지속 가능한 AI 혁신을 이뤄내는 균형 있는 선순환 구조가 필요하다."

유 CEO는 최근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개최한 '생성형 AI 레드팀 챌린지'를 언급하며 "이 행사는 SKT, 네이버 등 주요 한국 기업의 AI 모델에서 약점과 위험요소를 찾아내는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며 "AI 지속가능성과 안전성에 대해 깊이 생각해 볼 수 있는 기회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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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서울 정상회의서 발표
격차 우려·일자리 창출 등
지속 가능한 AI 공조 강조
유영상 SKT CEO. SKT 제공

"국가와 기업들이 협력해 안전을 기반으로 AI의 부작용을 최소화하고 지속 가능한 AI 혁신을 이뤄내는 균형 있는 선순환 구조가 필요하다."

유영상(사진) SK텔레콤 CEO가 21~22일 서울에서 열린 'AI 서울 정상회의'에서 약 17개국 정부, 재계 인사들 앞에서 이같이 말했다. 유 CEO는 "국제사회가 AI의 안전성에 대해 심각하게 고민하는 것도 필요하지만 AI가 창출할 수 있는 혁신성에 대해서도 균형 있는 고심과 노력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올해 창사 40년을 맞은 SKT는 '글로벌 AI컴퍼니'로 도약해, AI로 대한민국 산업을 이끌 또 한번의 성공 스토리를 만들겠다는 비전 하에 사업을 펼치고 있다. 회사의 성장뿐 아니라 사회와 국가 전체의 변화를 만들어 내는 것을 목표로 하면서, AI 혁신을 글로벌로 확산하기 위한 공조도 적극적으로 펼치고 있다. 이번 발표에서 AI를 통한 성장과 발전뿐 아니라 안전과 사회적 가치도 균형 있게 들여다 보고 힘을 싣겠다는 의지를 밝혔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AI 정상회의는 미국, 영국 등 주요국 정상과 디지털부 장관, 국내외 빅테크 대표들이 참석하는 회의로, 21일 정상세션과 22일 장관세션으로 나눠 열렸다. 유 CEO는 이튿날인 장관세션에서 17개국 디지털부 장관들과 오픈AI, MS 등 빅테크 기업 대표들이 참석한 가운데 국내외 기업으로는 유일하게 '지속 가능하고 신뢰할 수 있는 AI' 주제로 발표했다.

이 자리에서 유 CEO는 AI로 창출될 수 있는 경제적·사회적 가치와 AI로 촉발되는 사회적 문제가 공존하는 현 시점에서 국제사회가 머리를 맞대 균형 있는 발전을 위해 공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지속 가능하고 신뢰할 수 있는 AI 발전'을 위해 △AI 접근성 강화 △ 새 일자리 창출 △ AI 정책 개발 위한 국제 사회 공조 등 세 가지 논의 아젠다를 제시했다.

유 CEO는 AI 선도 국가들이 AI를 개발하고자 하는 국가들과 함께 협력해서 AI 인프라를 확산, 확대할 수 있는 방안을 찾아 전세계 누구든 AI에 접근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특히 스타트업, 연구기관, 대학이 보다 쉽게 AI 인프라를 활용할 수 있는 환경 조성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AI 격차와 쏠림을 줄이기 위한 안전판 마련을 주문한 것이다.

이와 함께 AI의 활용 범위를 넓힘과 동시에 그에 따른 새 일자리 창출을 위해서도 국가와 민간 기업들이 나서서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AI가 우리 일상 속에 광범위하게 활용되면서 학습 데이터의 편향성 등의 문제를 최소화할 수 있는 기술적, 정책적 조치를 함께 마련하자고 제안했다.

유 CEO는 이 자리에서 데이터센터 등 AI 인프라 관련 에너지 소비, 접근성 저하 등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이를 해결하기 위한 한국 정부와 기업들의 노력도 소개했다.

유 CEO는 "데이터센터를 구축하고 운영하는데 막대한 전력과 비용이 소요된다"며 "한국의 경우 기업과 정부가 협력하여 전력 사용량과 탄소 배출량을 줄이는 AI 칩 개발과 AI데이터센터(AIDC) 구축 등에 힘쓰고 있다"고 밝혔다.

AI의 한계성과 페이크 뉴스 같은 부작용 극복에 대해서도 고민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부정확한 학습 데이터나 기술적 한계로 인해 비윤리적으로 편향되거나 잘못된 정보를 접할 수 있고, 이를 악의적으로 악용해 페이크 뉴스와 같은 사회 문제가 대두되고 있다.

유 CEO는 최근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개최한 '생성형 AI 레드팀 챌린지'를 언급하며 "이 행사는 SKT, 네이버 등 주요 한국 기업의 AI 모델에서 약점과 위험요소를 찾아내는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며 "AI 지속가능성과 안전성에 대해 깊이 생각해 볼 수 있는 기회였다"고 말했다.

김나인기자 silkni@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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