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자 튀김 가열기에 바닥 닦은 대걸레 말린 호주 맥도날드 직원

정아임 기자 2024. 5. 23.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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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달 4일 호주 브리즈번 교외에 있는 한 맥도날드 매장에서 직원이 감자튀김 가열기에 대걸레를 들고 있는 모습. /페이스북

호주의 한 맥도날드 직원이 감자튀김 가열기 앞에서 젖은 것으로 보이는 대걸레를 말리는 모습이 공유돼 논란이 일었다.

22일(현지시각) 뉴욕포스트 등에 따르면 지난 달 4일 호주 브리즈번 교외에 있는 한 맥도날드 매장에서 직원이 감자튀김 가열기에 대걸레를 들고 있는 모습이 포착됐다.

손님 데비 바리캇은 아들을 데리고 맥도날드에서 주문을 한 후 기다리면서 이 장면을 목격했다. 문제의 직원은 대걸레로 바닥을 청소한 뒤 고객들이 있는데도 대걸레 헤드를 분리해 감자튀김 보온기에 걸레를 말리기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데비는 “불이 붙어 안전 문제가 발생할 수 있으니 그렇게 하면 안 된다”라는 한 직원의 말을 들었다고 한다. 이어 “저는 제가 목격한 것에 대해 완전히 충격을 받았다”며 “다른 직원들은 주문 처리를 하기 위해 감자튀김을 집어 가고, 1분 동안 대걸레를 말리는 그 주변에서 일했다”고 주장했다.

화가 난 고객은 이메일을 통해 항의했다. 이에 대해 매장 매니저는 “유사한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시정 조치를 취하고 있으니 안심하길 바란다”고 답했다.

이와 관련, 호주 맥도날드 대변인은 “우리는 식품 안전을 매우 중요하게 생각하고 모든 레스토랑에서 엄격한 청소, 위생 절차를 따르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는 이 문제를 두고 해당 지점과 직접 해결했다. 또 모든 직원을 대상으로 맥도날드의 위생 및 식품 안전에 대한 철저한 재교육을 실시했다”고 덧붙였다.

이를 두고 네티즌들은 비위생적인 직원에 대해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한 네티즌은 토하는 이모티콘과 함께 “맥도날드에서 일할 때 안전과 위생을 위반한 사례가 많아 깜짝 놀랐다. 그래서 맛있는 것 일지도 모른다”며 비꼬았다. “참깨 걸레 위에 순쇠고기 패티 2장, 특제소스, 양상추, 치즈, 피클, 양파까지”라며 ‘빅맥’ 송을 패러디해 비판하는 댓글도 있었다. 이외에도 “너무 역겹다” “그래서 감자튀김이 눅눅했구나”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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