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 산불 20년 지나도 토양유기물 회복 32% 그쳐

김영희 2024. 5. 23. 10:39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원장 배재수)은 22일 강원 고성군 산불피해지에서 '고성 산불피해지 복원연구 현장설명회'를 개최했다.

이날 현장에는 동부지방산림청, 서울여대 등 생태계 복원 관계자 및 상지대 산림자원학과 학생 30명이 모여, 산불피해지 생태계 회복 과정에 관한 연구 결과를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국립산림과학원 고성 산불피해지 장기모니터링
▲ 국립산림과학원은 22일 강원 고성군 산불피해지에서 복원연구 현장 설명회를 개최했다. 산림청 제공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원장 배재수)은 22일 강원 고성군 산불피해지에서 ‘고성 산불피해지 복원연구 현장설명회’를 개최했다.

이날 현장에는 동부지방산림청, 서울여대 등 생태계 복원 관계자 및 상지대 산림자원학과 학생 30명이 모여, 산불피해지 생태계 회복 과정에 관한 연구 결과를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국립산림과학원은 1996년 대형산불이 발생한 고성지역에 장기모니터링 조사지를 설치한 뒤 현재까지 식생, 어류, 조류, 포유류 등 생태계 회복 과정을 연구하고 있다.

현재까지 확인된 연구 결과에 따르면, 어류는 3년, 수서동물은 9년, 곤충(개미류)은 14년 안에 회복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비해 포유류는 개체 수 기준으로 20년이 지난 후에도 81~86%, 조류는 62~72% 수준의 회복률을 보였다. 또한, 토양 유기물은 미피해지에 비해 32~47% 수준으로 상대적으로 회복속도가 더뎠다.

이를 바탕으로 국립산림과학원은 산불피해지의 생태계 회복과정을 밝히는 장기 모니터링 연구를 앞으로도 지속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특히 위성, 드론, 센서 네트워킹 등 첨단기술을 활용해 산불 피해를 줄일 수 있는 숲 복원 기술을 개발하고 이를 산불 피해지에 적용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장설명회를 진행한 국립산림과학원 산불연구과 이영근 연구관은 “첨단기술을 활용한 산불피해지 장기 모니터링을 통해 산불 피해 후 생태계 회복 과정을 밝히고 올바른 복원 방향을 제시할 것”이라고 했다.

#산불발생 #토양유기물 #산불피해지 #생태계 #국립산림

Copyright © 강원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