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류독감 팬데믹 오나"…사람 잇단 감염에 '백신주' 급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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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호주에서 조류독감(조류인플루엔자)의 인체 감염 사례가 동시다발 보고됐다.
철새와 가금류 사이에서 전염되던 조류독감이 젖소 같은 포유류로 확산하고 사람까지 감염되면서 조류독감 팬데믹이 오는 것 아니냔 우려가 커진다.
미국에선 지난 3월 젖소에서 H5N1 감염이 처음 확인된 뒤 9개주로 확산되는 등 조류독감이 축산농가 가축에 광범위하게 번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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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호주에서 조류독감(조류인플루엔자)의 인체 감염 사례가 동시다발 보고됐다. 철새와 가금류 사이에서 전염되던 조류독감이 젖소 같은 포유류로 확산하고 사람까지 감염되면서 조류독감 팬데믹이 오는 것 아니냔 우려가 커진다. 코로나19 팬데믹 후 주춤했던 백신주들도 다시 주목받고 있다.
22일(현지시간) 로이터와 파이낸셜타임스(FT)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이날 미시간주 축산농가 종사자 1명이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H5N1)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조류독감에 감염된 소와 접촉한 것이 원인으로 추정된다.
미국에선 지난 3월 젖소에서 H5N1 감염이 처음 확인된 뒤 9개주로 확산되는 등 조류독감이 축산농가 가축에 광범위하게 번지고 있다. 3월 이후 조류독감에 걸린 소를 통해 사람이 감염된 건 지난달 텍사스의 한 축산업 종사자 사례 후 이번이 두 번째다. 두 사람 모두 가벼운 증상을 보였다가 회복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같은 날 호주에서도 어린이 한 명이 H5N1에 감염된 사실이 공개됐다. 호주 빅토리아주 보건당국은 호주 어린이 한 명이 인도 여행 중 조류독감에 감염됐으며 현재는 완전히 회복됐다고 밝혔다.
이로써 올해 전 세계에서 보고된 조류독감의 인체 감염 사례는 총 8건으로 늘어났다. 전문가들은 아직까지 조류독감이 사람 간 전염 위험은 없다고 본다. 미국 CDC는 지금으로선 조류독감에 감염된 동물에 정기적으로 노출되는 사람들이 보호장비 착용 같은 예방 조치를 취하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다만 바이러스가 조류에서 가축으로, 또 가축에서 사람으로 종간 장벽을 넘어 다니고 있는 만큼 인간 사이에서도 전파하는 능력이 생길 위험을 배제할 수 없다. 2009년 대유행한 신종플루도 돼지의 몸에서 바이러스가 변이해 사람 사이에서 전파되는 능력이 생긴 결과다.
세계가 코로나19 팬데믹 트라우마에서 벗어나지 못한 가운데 조류독감이 다시 팬데믹으로 발전할 수 있다는 우려가 대두되면서 시장도 반응했다. 투자자들의 관심이 코로나19 백신 개발 최전선에 있던 기업들에 모이면서 간밤 뉴욕증시에서 모더나 주가는 13.7% 급등했다. 모더나는 H5N1이 포함된 H5 유형 바이러스를 표적으로 하는 mRNA 백신 기술을 사용해 중간 단계의 임상시험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달 GSK와 협력해 초기 단계의 H5N1 백신 임상시험을 발표한 독일 큐어백 역시 간밤 18.85% 폭등했다. 바이오앤테크는 11.1% 뛰었고, H5N1 백신 전임상시험을 진행 중인 노바백스는 5.3% 상승했다.
윤세미 기자 spring3@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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