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렌탈 불패?" 올해 첫 성적표 희비 엇갈린 중견가전

강경래 2024. 5. 23.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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렌탈 가전 업체들이 올해 1·4분기 실적에 있어 희비가 엇갈렸다.

코웨이와 쿠쿠홈시스는 실적 상승 흐름을 이어간 반면, SK매직은 역성장하며 대조를 보였다.

코웨이가 올해 1·4분기 실적을 집계한 결과 매출액이 전년 동기보다 5.6% 늘어난 1조18억원이었다.

SK매직이 올해 1·4분기 실적을 집계한 결과 매출액이 전년 동기보다 10.3% 줄어든 1921억원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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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웨이, 네 분기 연속 1조 이상 매출 기록
미국·태국 등 해외 주요 거점에서 선전
쿠쿠 역시 말레이시아·미국 등 해외 호조
국내에선 청소기 43.8%↑ 등 신사업 호조
반면 SK매직 매출 역성장하며 대조 보여
코웨이 비렉스 페블체어. 코웨이 제공

쿠쿠홈시스 리네이처 안마의자. 쿠쿠홈시스 제공

[파이낸셜뉴스] 렌탈 가전 업체들이 올해 1·4분기 실적에 있어 희비가 엇갈렸다. 코웨이와 쿠쿠홈시스는 실적 상승 흐름을 이어간 반면, SK매직은 역성장하며 대조를 보였다.

2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렌탈 가전 업계 1위 코웨이는 올해 1·4분기까지 네 분기 연속 1조원 이상 매출액 기록을 이어갔다. 코웨이가 올해 1·4분기 실적을 집계한 결과 매출액이 전년 동기보다 5.6% 늘어난 1조18억원이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756억원에서 1937억원으로 10.3% 늘어났다. 이익률은 20%에 육박했다.

코웨이는 국내와 해외 사업 모두 고른 성장세를 보였다. 내수시장에서 정수기와 함께 '비렉스' 브랜드 제품 판매가 호조를 보이면서 국내 매출액이 전년 동기보다 5.5% 늘어난 6123억원을 기록했다. 비렉스 브랜드는 안마의자, 매트리스 등을 포함한다. 같은 기간 해외 매출 역시 미국, 태국 등 주력 시장에서 선전하면서 5.5% 증가한 3551억원을 기록했다.

코웨이 관계자는 "지난해 2·4분기 이후 네 분기 연속 매출액 1조원을 넘어서는 등 안정적인 실적 성장 흐름을 이어갔다"며 "최근 출시한 2024년형 아이콘 얼음정수기를 비롯해 비렉스 브랜드 등을 앞세워 안정적인 경영 실적을 이어갈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쿠쿠홈시스 역시 실적 상승 흐름을 이어갔다. 쿠쿠홈시스는 올해 1·4분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보다 8.2% 늘어난 2446억원이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7.8% 증가한 344억원을 기록하며 수익성을 개선했다. 이익률은 14%였다.

쿠쿠홈시스는 내수시장에서 청소기와 비데 매출액이 전년 동기보다 크게 늘었다. 특히 청소기 실적은 43.8% 증가했다. 같은 기간 비데는 13.1% 성장했다. 아울러 안마의자와 로봇청소기 등 신사업이 꾸준한 성장을 이어갔다.

쿠쿠홈시스는 해외 시장에서도 의미 있는 성적을 거뒀다. 주력 시장인 말레이시아 법인 매출액이 전년 동기보다 17% 늘어난 867억원이었다. 말레이시아 법인은 제품 다각화와 함께 유통 채널 확대 전략을 구사하며 실적 증가를 일궜다. 미국 법인 역시 전년 동기보다 37% 늘어난 81억원 매출액을 올렸다.

쿠쿠홈시스 관계자는 "올 2·4분기에도 창문형에어컨, 에어서큘레이터 등 냉방가전 판매 촉진 등을 통해 내수시장에서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며 "미국 현지에 브랜드 스토어를 추가로 운영하는 등 해외 시장 확대 전략도 구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SK매직은 역성장하며 대조를 보였다. SK매직이 올해 1·4분기 실적을 집계한 결과 매출액이 전년 동기보다 10.3% 줄어든 1921억원에 머물렀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2.1% 감소한 192억원이었다.

SK매직 관계자는 "내수시장에서 공기청정기, 비데 등 신규 계정이 줄면서 매출액이 하락했다"며 "인공지능(AI) 기술을 접목한 공기청정기, 정수기 등 제품 혁신을 통한 수익성 확보와 동시에 반려동물, 헬스케어 등 성장 가능성이 높은 신사업 발굴에 매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업계 관계자는 "정수기와 공기청정기 등 그동안 렌탈 가전업체들이 주력해온 분야에서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업계에서 수익성 확보가 화두로 떠오른다"며 "헬스케어가전 등 신사업에서 성과를 내는 업체와 그렇지 않은 업체 간 실적에서 희비가 엇갈리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butter@fnnews.com 강경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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