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준금리 3.50% 동결…올해 경제 성장률 2.1→2.5% 상향

장영준 기자 2024. 5. 23. 10:15
음성재생 설정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23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에서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연합뉴스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3.50%로 동결하고 올해 경제 성장률을 2.5%로 상향 조정했다.

한은 금융통화위원회(이하 금통위)는 23일 오전 상반기 마지막 통화정책방향 회의를 열고 기준금리(연 3.50%)를 조정 없이 동결했다. 이날 결정으로 지난해 1월부터 말부터 11차례 연속 동결을 이어가고 있다.

한은은 이와 함께 올해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2.1%에서 2.5%로 올려잡았다.

기준금리 동결 결정 배경에는 '물가 불안'이 있다. 줄곧 3%대를 유지하던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4월 2.9%를 기록하며 2%대로 내려왔지만 안정적이라고 볼 수 없어서다. 특히 10.6%나 치솟은 농축수산물 가격 급등의 영향이 컸다.

환율 흐름도 심상치 않다. 미국의 조기 금리 인하 가능성이 낮은 상황에서 원/달러 환율은 널뛰기를 하고 있다. 지난 16일 1,400원대까지 뛰었다가 현재는 1,360원대를 유지 중이다.

미국 연준의 태도도 금통위의 동결 결정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 22일(현지시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위원들은 "인플레이션이 2%로 계속 향한다는 더 큰 확신을 얻기까지 시간이 앞서 예상한 것보다 더 오래 걸릴 수 있다"며 금리 인하 지연을 시사했다.

장영준 기자 jjuny54@kyeonggi.com

Copyright © 경기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